여러분, 살면서 예상치 못한 순간에 '이건 정말 나에게 주어진 기회인가?', 혹은 '내가 과연 이걸 해낼 수 있을까?' 하는 물음표가 머릿속을 가득 채운 적 있으신가요? 저는 가끔 새로운 도전에 직면할 때마다 그런 복잡한 감정에 휩싸이곤 해요. 내 능력 밖의 일처럼 느껴져 주저하게 되는 순간들 말이죠. 그런데 성경 속 한 인물의 이야기는 바로 그런 우리의 고민에 깊은 울림을 줍니다. 그는 광야에서 양을 치던 평범한 목동이었지만, 단 한 번의 특별한 만남을 통해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지도자 중 한 명으로 변화했어요. 바로 모세와 출애굽기 3장에 기록된 '떨기나무 불꽃 사건' 이야기입니다.
이 이야기는 단순히 옛날 성경 이야기가 아니에요. 우리가 삶의 갈림길에서, 또는 막중한 책임감 앞에서 스스로를 작게 느낄 때, 과연 우리가 누구를 의지해야 하고 무엇을 믿어야 하는지에 대한 본질적인 질문을 던져줍니다. 오늘 이 글을 통해, 모세의 특별한 소명 이야기가 어떻게 우리에게 용기와 확신을 줄 수 있는지, 그리고 우리가 직면한 어려움 속에서 '함께 하시는 이'의 의미를 어떻게 발견할 수 있는지 깊이 탐구해 보실 준비 되셨나요? 😊
광야에서 피어난 불꽃: 모세와 하나님의 신비로운 만남 ✨
모세는 장인 이드로의 양 떼를 치며 광야에서 40년의 세월을 보내고 있었어요. 이집트 왕자로서 누리던 모든 영광을 뒤로한 채, 그는 광야의 고독 속에서 자신을 낮추고 겸손함을 배우는 시간을 보내고 있었죠. 아마 그는 자신의 지난날을 돌아보며 '이제 내 삶은 평범한 목동으로 끝나겠구나' 하고 생각했을지도 몰라요. 그런데 바로 그 평범한 일상 속에서 놀라운 사건이 벌어집니다. 그가 양 떼를 몰고 하나님의 산 호렙에 이르렀을 때, 떨기나무에 불이 붙었지만 그 나무는 타서 없어지지 않는 신비로운 광경을 목격하게 됩니다 (출애굽기 3:1-2).
이 장면, 정말 상상만 해도 소름 돋지 않나요? 보통 불이 붙으면 모든 것이 잿더미로 변하잖아요. 그런데 출애굽기 3장의 떨기나무는 타지 않았어요. 호기심이 발동한 모세가 가까이 다가가자, 그 불꽃 속에서 하나님의 음성이 들려왔어요. "모세야, 모세야!" (출애굽기 3:4). 그리고 하나님은 모세에게 그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발에서 신을 벗으라고 명령하셨죠. 이 순간은 모세의 삶뿐 아니라 인류의 역사 전체를 바꿀 전환점이 됩니다.
'떨기나무'는 광야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보잘것없는 나무였어요. 하나님께서 이처럼 약하고 보잘것없는 떨기나무를 통해 자신을 나타내신 것은, 그분이 크고 강한 것만을 사용하시는 분이 아니라 약하고 보잘것없는 자를 통해서도 당신의 위대한 계획을 이루신다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이는 모세 자신뿐만 아니라, 이후 이스라엘 백성, 그리고 오늘날 우리에게도 큰 위로와 용기를 줍니다.
"나는 스스로 있는 자": 하나님의 자기 계시와 구원 계획 📜
하나님은 모세에게 자신을 "네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 (출애굽기 3:6)이라고 소개하셨어요. 이 단순한 소개 속에는 엄청난 의미가 담겨 있습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은 40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이집트에서 노예 생활을 하며 고통받고 있었죠. 어쩌면 그들은 조상들에게 약속하셨던 하나님을 잊었거나, 하나님께서 자신들을 버리셨다고 생각했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하나님은 스스로를 '조상들의 하나님'이라고 밝히시며, 오래된 언약 관계가 여전히 유효함을 선포하셨습니다 (Victor P. Hamilton, 2011). 잊지 않으시고, 포기하지 않으시는 하나님의 신실함을 보여주신 거죠.
이어서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의 고통을 너무나도 잘 알고 계신다고 말씀하셨어요. "내가 애굽에 있는 내 백성의 고통을 분명히 보고 그들이 그들의 감독자로 말미암아 부르짖음을 듣고 그 근심을 알았노라" (출애굽기 3:7). 단순히 '알고 있다'는 피상적인 지식이 아니라, 그들의 아픔을 깊이 공감하고 계시다는 표현이에요. 그리고 바로 이 고통에서 그들을 건져내어, '젖과 꿀이 흐르는 땅', 즉 풍요와 평화가 약속된 가나안 땅으로 인도할 계획을 밝히셨습니다 (출애굽기 3:8). 이는 하나님의 정의와 자비로운 성품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장면입니다.
그리고 이 출애굽기 3장에서 가장 압도적인 부분은, 모세가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서 이르기를 너희의 조상의 하나님이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면 그들이 내게 묻기를 그의 이름이 무엇이냐 하리니 내가 무엇이라고 그들에게 말하리이까" (출애굽기 3:13)라고 질문했을 때의 하나님의 대답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이름을 "나는 스스로 있는 자이니라 (I AM WHO I AM)" (출애굽기 3:14, 개역개정)라고 계시하셨어요. 히브리어로는 '에흐예 아세르 에흐예'로, 이는 시간과 공간에 얽매이지 않는 하나님의 자존적인 존재를 의미하며, 그분은 모든 시대와 상황 속에서 변함없이 존재하시고 역사하시는 분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이름입니다 (Nahum Sarna, 1991).
'나는 스스로 있는 자'의 현대적 의미 📝
우리는 종종 우리의 정체성을 직업, 소유물, 혹은 다른 사람들의 평가에서 찾으려고 해요. 하지만 '나는 스스로 있는 자'라는 하나님의 이름은 그 어떤 조건에도 얽매이지 않는 절대적이고 영원한 존재로서의 하나님을 드러냅니다. 이 이름은 우리에게도 메시지를 던져요. 우리가 무엇을 '가지는가'보다 우리가 누구의 '어떤 존재'인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일깨워주는 거죠. 이 이름은 우리 존재의 근원이 하나님께 있음을 상기시키고, 우리 삶의 진정한 의미를 외부가 아닌 내면에서 찾도록 인도합니다.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 모세의 겸손과 하나님의 확신 🤝
하나님께서 이제 그들을 애굽에서 인도해낼 지도자로 모세를 지목하시며 "이제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너에게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 (출애굽기 3:10)고 명령하십니다. 이 명령을 들은 모세는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요? 그는 즉시 "내가 누구이기에 바로에게 가며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리이까?" (출애굽기 3:11)라고 답하며 자신의 무능함을 토로합니다. 40년 전, 그는 혈기와 자신의 힘으로 동족을 구하려다 살인자가 되어 도망쳤던 경험이 있었죠. 이제 그는 겸손해졌지만, 여전히 자신의 능력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었어요.
하지만 하나님은 모세의 질문에 명쾌하게 답하십니다.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 (출애굽기 3:12). 이 한마디는 모세의 모든 불안과 걱정을 잠재우는 강력한 약속이었어요. 하나님께서는 모세의 능력이나 자격이 아닌, 당신의 변치 않는 임재를 약속하신 겁니다 (Terence E. Fretheim, 1991). 이 약속은 출애굽기 33장에서 모세가 하나님의 임재를 간구하는 장면(출애굽기 33:12-23)으로 이어지며, 하나님의 함께하심이 얼마나 실제적이고 강력한지를 다시 한번 보여줍니다.
우리는 종종 '내 능력으로 무엇을 할 수 있을까?'에 집중하여 하나님의 부르심을 회피하곤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의 능력을 보시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그분의 부르심에 순종하고자 하는 마음과 그분을 신뢰하는 믿음을 보십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누구인가'가 아니라 '누가 나와 함께 하시는가'입니다.
출애굽기 3장,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 🧭
모세의 떨기나무 불꽃 이야기는 수천 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에게 강력한 메시지를 던져줍니다. 어쩌면 우리도 모세처럼 광야 같은 삶의 자리에서, 불확실한 미래 앞에서 고민하고 있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출애굽기 3장은 우리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그리고 우리의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시며 당신의 뜻을 이루어 가신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저는 이 이야기를 통해 이런 깨달음을 얻었어요. 우리가 어떤 위대한 일을 하려고 할 때, 중요한 것은 나의 학벌, 나의 재산, 나의 능력이 아니라는 거예요. 물론 그것들도 중요할 수 있지만, 진정으로 중요한 것은 '나를 부르신 분이 누구인가', 그리고 '그분이 나와 함께 하시는가'라는 확신이에요. 이 확신이 있다면, 우리는 아무리 큰 산도 넘을 수 있고, 아무리 깊은 바다도 건널 수 있는 용기를 얻게 될 겁니다.
혹시 지금 당신의 삶에도 떨기나무 불꽃과 같은 하나님의 부르심이 느껴지시나요? 어쩌면 그것은 거창한 일이 아닐 수도 있어요. 작은 봉사, 누군가에게 건네는 따뜻한 말 한마디, 혹은 내가 가진 재능을 나누는 일일 수도 있죠. 중요한 것은 그 부르심에 겸손하게 응답하고, '내가 누구이기에?'라는 질문 대신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 하실 거야!'라는 믿음으로 나아가는 것이 아닐까요? 이 말씀을 통해 여러분의 삶에도 하나님의 놀라운 임재와 동행하심이 가득하기를 소망합니다. 🙏
이 글의 핵심 요약 📝
출애굽기 3장은 모세의 소명 이야기와 함께 우리에게 중요한 영적 통찰을 제공합니다.
- 하나님의 신비로운 부르심: 광야의 떨기나무 불꽃 속에서 하나님은 모세를 부르시고, 보잘것없는 것을 통해서도 위대한 일을 행하신다는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 '나는 스스로 있는 자'의 계시: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영원하고 자존적인 존재를 나타내는 이름을 계시하시며, 언약에 신실하신 분임을 드러내셨습니다. 이는 우리의 존재 근원이 하나님께 있음을 상기시킵니다.
- 모세의 겸손과 하나님의 약속: 자신의 무능함을 고백하는 모세에게 하나님은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는 강력한 약속을 주셨습니다. 이는 우리의 능력이 아닌 하나님의 동행하심이 모든 사명의 핵심임을 강조합니다.
- 시대를 초월한 메시지: 출애굽기 3장은 우리가 삶의 도전에 직면했을 때, 자신의 한계에 절망하기보다 우리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의 능력을 신뢰해야 한다는 교훈을 줍니다.
출애굽기 3장: 핵심 요약
자주 묻는 질문 ❓
지금 이 순간, 당신의 삶에 떨기나무 불꽃이 타오르고 있다면, 출애굽기 3장의 모세처럼 담대하게 그 부르심에 응답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분명 그분의 함께하심이 당신을 놀라운 길로 인도할 거예요. 더 궁금한 점이 있다면 언제든 댓글로 소통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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