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38장 21-31절, 성막 재료의 비밀: 브살렐과 오홀리압이 이끈 하나님의 투명한 역사

우리가 살면서 어떤 큰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투명성'과 '책임감' 아닐까요? 특히 여러 사람의 힘과 물질이 모이는 일이라면 더욱 그렇잖아요. 저는 가끔 저희 동네에서 진행되는 작은 봉사 활동에서도 투명한 회계 처리나 명확한 역할 분담이 얼마나 중요한지 새삼 느끼곤 해요. 그런데 말이죠, 오늘 우리가 함께 들여다볼 이야기는 무려 3천 년 전,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하나님의 집, 성막을 건축했던 이야기예요. 그 과정이 어찌나 투명하고 책임감 있게 진행되었는지, 정말 감탄이 절로 나올 정도라니까요! 함께 그 놀라운 현장 속으로 들어가 보실까요? 😊

 

성막 건축의 놀라운 회계 장부: 출애굽기 38장 21-26절 📝

출애굽기 38장 21절부터 31절까지의 말씀은 마치 하나의 완벽한 회계 보고서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여기서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건, 성막에 사용된 모든 재료의 내역을 레위인들이 꼼꼼하게 기록했다는 사실이에요 (21절). 이다말이라는 제사장 아론의 아들이 모세의 명령에 따라 이 모든 것을 계산하고 정리하는 역할을 맡았죠. 이게 얼마나 중요한 일인지, 한번 생각해 보세요. 수많은 백성에게서 모인 엄청난 양의 금, 은, 놋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기록하고 관리한다는 건 보통 일이 아니잖아요. 마치 오늘날 대형 건설 프로젝트의 회계 감사를 받는 것과 같달까요?

특히 20세 이상 남자, 즉 이스라엘의 '장정'들이 바친 은의 양이 아주 구체적으로 기록되어 있어요 (26절). 한 사람당 반 세겔씩 성전세를 냈는데, 이게 모이고 모여서 총 100달란트 1,775세겔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스라엘 백성의 수가 60만 3천 5백 50명이었으니, 이 계산이 얼마나 정확하게 이루어졌는지 알 수 있죠. 제가 어릴 적 엄마가 가계부를 쓰실 때도 10원 한 장까지 꼼꼼히 기록하시던 모습이 떠오르더라고요. 하나님의 일은 이렇게 작은 부분까지도 정직함과 투명성이 기본이었다는 걸 보여주는 것 같아요.

 

하나님이 택하신 건축가들: 브살렐과 오홀리압의 리더십 ✨

성막 건축을 책임진 사람들은 단순한 기능공이 아니었어요. 유다 지파 훌의 손자, 우리의 아들인 브살렐은 건축 총감독을 맡았고, 단 지파 아히사막의 아들 오홀리압은 정교한 조각, 수놓기, 실 제작 등 섬세한 인테리어를 담당했죠 (22-23절). 이들이 이처럼 특별한 임무를 맡을 수 있었던 건, 단순히 기술이 좋아서만이 아니었어요. 성경은 이들이 "성령으로 충만하여 지혜와 총명과 지식과 여러 가지 재주로" 하나님의 일을 감당했다고 말하고 있어요.

저는 이 부분이 정말 감동적이라고 생각해요. 우리가 어떤 중요한 일을 맡을 때, 능력이 부족할까 봐 걱정할 때가 많잖아요?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단순히 뛰어난 기술자를 찾으신 게 아니라, 성령으로 충만한 자들을 들어 사용하셨다는 거죠. 그들의 손길 하나하나에 하나님의 지혜와 기름 부으심이 담겨 있었을 테니, 그 결과물이 얼마나 완벽했을지 상상만 해도 소름이 돋네요. 이 건축가들의 이야기는 하나님의 일은 인간의 능력만으로 되는 것이 아님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재료의 향연: 금, 은, 놋의 상세한 기록 💰

24절부터 31절까지는 성막 건축에 사용된 금, 은, 놋의 구체적인 양이 기록되어 있어요. 그 무게를 현대 단위로 환산하면 정말 어마어마할 거예요.

• 금: 무려 29달란트 730세겔이나 사용되었어요. (24절) 주로 지성소와 성소의 기구들, 즉 언약궤, 속죄소, 등잔대, 진설병 상 등에 사용되었죠.
• 은: 가장 많은 양인 100달란트 1,775세겔이 쓰였는데, 이는 20세 이상 남자들의 인구 조사 때 거둔 성전세 덕분이었어요. (25-26절) 주로 성막 기둥의 받침과 성막 뜰의 기둥 연결 고리 등에 쓰여,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성막 전체를 든든하게 지지하는 역할을 했답니다.
• 놋(청동): 70달란트 2,400세겔이 사용되었고, 이는 주로 회막 문 기둥의 받침, 번제단, 물두멍 등 외부와 관련된 기구들에 쓰였어요. (29-30절) 놋은 견고함과 정결함을 상징하기도 하죠.

솔직히 이 엄청난 양의 금, 은, 놋이 광야를 떠도는 백성들에게서 나왔다는 게 믿기지 않을 정도예요. 그런데 이 모든 것이 자원하여 드린 예물로 모였다는 사실이 정말 대단하지 않나요? 이스라엘 백성들이 얼마나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분의 명령에 순종하고자 했는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죠. 이처럼 성막의 재료 하나하나에는 백성들의 헌신과 하나님의 섬세한 계획이 담겨 있었던 거예요.

 

 

성막 건축 이야기에서 배우는 삶의 지혜 📖

이 성막 건축의 기록을 보면서 저는 몇 가지 중요한 교훈을 얻었어요. 첫째, 하나님의 일은 정직하고 투명해야 한다는 것이죠. 모세의 지시 아래 모든 재료와 사용 내역이 공개적으로 기록되었던 것처럼, 오늘날 교회나 공동체 안에서도 재정이나 물질 관리는 투명하게 이루어져야 신뢰를 쌓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리 삶 속에서도 마찬가지죠. 아무리 선한 의도로 시작한 일이라도 과정이 불투명하면 오해를 살 수 있으니까요.

둘째, 각자의 자리에서 순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이에요. 이다말은 회계를, 브살렐과 오홀리압은 건축을, 그리고 수많은 이스라엘 백성은 예물을 드리는 방식으로 각자의 역할을 감당했어요. 누군가는 눈에 보이는 화려한 금을 다루고, 누군가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성막을 지탱하는 은 기둥 받침을 만들었죠. 하지만 이 모든 역할이 다 중요했고, 각자의 자리에서 하나님의 명령에 따라 순종했기에 온전한 성막이 세워질 수 있었답니다. 우리 공동체 안에서도 각자의 달란트와 역할을 존중하며 협력할 때, 진정한 의미의 놀라운 일들이 일어난다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달았어요.

셋째, 자원하는 마음의 중요성이에요. 이 모든 재료는 이스라엘 백성들이 자원하여 드린 예물이었어요. 강요나 의무감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성막 건축에 대한 열정으로 드린 것이죠. 저도 제 삶에서 어떤 일을 하든, 특히 하나님께 드리는 것이라면 그저 형식적으로 하는 것이 아니라 정말 마음을 다해 자원하는 마음으로 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되더라고요.

 

 

 

 

자주 묻는 질문 ❓

오늘 우리는 출애굽기 38장의 짧은 구절을 통해 성막의 재료와 그 건축 과정이 단순한 기록이 아닌, 깊은 영적 교훈을 담고 있음을 살펴보았습니다. 저는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과연 나는 내게 주어진 것들을 얼마나 정직하고 투명하게 사용하고 있는가?'라는 질문을 던져보게 되더라고요. 때로는 눈에 띄지 않는 작은 섬김이나 헌신이 더 큰 의미를 가질 때도 있잖아요. 여러분은 이 성막 건축 이야기에서 어떤 영감을 얻으셨나요? 여러분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일에 참여하는 방식이나, 물질을 관리하는 태도에 대해 어떤 새로운 통찰을 얻으셨는지 댓글로 자유롭게 나눠주시면 정말 기쁠 것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