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4장 21-28절: 게르손 자손의 '성막 관리' 소명, 우리 삶의 진정한 의미는?

우리가 살면서 "내 역할이 과연 중요할까?" 하고 한 번쯤 고민해본 적, 다들 있으실 거예요. 특히 눈에 띄는 화려한 역할이 아니라, 묵묵히 뒤에서 받쳐주는 역할을 할 때 그런 생각이 더 들기 쉽잖아요. 그런데 성경 민수기 4장 21-28절을 읽다 보면, 저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게 되는 감동적인 이야기가 있더라고요. 바로 성막 봉사를 했던 레위 지파 중 '게르손 자손'의 이야기인데요, 이들의 역할이 정말 우리 삶의 한 부분처럼 느껴진달까요? 😊

1. 특별한 임무를 위한 계수, 게르손 자손의 인구조사 (민수기 4장 21-23절) 📝

민수기 4장은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레위 지파 자손들을 자세히 계수하라고 명령하시는 장면으로 시작해요. 특히 21절부터는 게르손 자손에 대한 구체적인 지시가 나옵니다. "게르손 자손도 그 조상의 가문과 종족을 따라 계수하되, 삼십 세 이상으로 오십 세까지 회막에서 복무하여 봉사할 만한 모든 자를 계수하라" (민수기 4장 22-23절).

여기서 '계수하라'는 말씀은 단순히 숫자를 세는 것을 넘어, '누가 어떤 역할을 맡아야 할지' 그 사명을 정확히 부여하는 의미가 담겨 있어요. 마치 현대 사회에서 특정 프로젝트를 위해 전문 인력을 선별하고 배치하는 것과 비슷하다고 볼 수 있죠. 고핫 자손에 이어 게르손 자손까지, 하나님은 당신의 일꾼들을 얼마나 세심하게 준비시키셨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단순히 인구가 많다고 다 되는 게 아니었거든요. 오직 '봉사할 만한', 즉 책임감을 가지고 주어진 임무를 감당할 수 있는 자들을 정확히 구분하셨다는 거죠. (출처: 대한성서공회)

2. 성막의 아름다움을 지키는 임무: 게르손 자손의 직무 (민수기 4장 24-26절) ✨

그럼 게르손 자손에게 맡겨진 직무는 과연 무엇이었을까요? 민수기 4장 24-26절은 그들의 구체적인 역할을 이렇게 설명합니다. "게르손 자손의 종족들이 맡을 일과 멜 짐은 이러하니 곧 회막의 휘장들과 회막과 그 덮개와 그 위의 해달의 가죽 덮개와 회막 문 휘장과 뜰의 휘장과 성막과 제단 사방에 있는 뜰의 휘장과 그 모든 줄과 그것을 사용하는 모든 기구라." (민수기 4장 24-26절)

이 구절을 보면 게르손 자손은 주로 성막의 외적인 부분, 즉 휘장, 덮개, 문 휘장, 뜰의 휘장 등 '천'으로 만들어진 모든 요소들을 관리하고 운반하는 임무를 맡았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우리가 건물을 지을 때 외벽을 디자인하고 꾸미는 것과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이해하기 쉬울 거예요. 성막의 아름다움과 외형을 담당하는 매우 중요한 역할이었죠. 특히 성막은 이동식 성전이었기 때문에, 이 모든 휘장과 덮개를 해체하고, 운반하고, 다시 설치하는 일은 결코 만만치 않은 일이었어요. 게르손 자손은 이 복잡하고 섬세한 성막 관리에 대한 소명을 가지고 있었던 셈이죠.

3. 명확한 감독 체계와 질서의 중요성 (민수기 4장 27-28절) 🛡️

아무리 중요한 임무라도 체계가 잡혀 있지 않으면 혼란이 생기기 마련이죠. 그래서 하나님께서는 게르손 자손의 모든 업무에 대해 명확한 감독 체계를 세워주셨어요. "게르손 자손이 회막에서 멜 모든 것을 아론의 아들 이다말의 명령대로 할 것이니라 게르손 자손의 종족들이 회막에서 맡을 일은 이러하니 그들의 직무는 아론의 아들 이다말의 지휘 아래 그들의 모든 멜 짐과 함께 이루어질 것이다." (민수기 4장 27-28절)

놀랍게도, 게르손 자손의 모든 직무는 아론의 아들 이다말의 직접적인 감독 아래 이루어졌습니다. 즉, 그들은 결코 '내 마음대로' 일할 수 없었죠. 모든 해체, 포장, 운반 과정은 제사장 가문인 이다말의 명령과 지휘 아래 일사불란하게 진행되어야 했습니다. 이는 성막 봉사에서 '질서'와 '협력'이 얼마나 중요했는지 보여주는 대목이에요. 혹시 공동체 생활에서 무언가 '내 역할'이 분명치 않아서 힘들었던 경험 있으신가요? 이 구절을 보면, 하나님께서는 혼란을 싫어하시고 모든 일이 분명한 체계 속에서 이루어지기를 원하셨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4. 게르손 자손의 이야기, 우리 삶에 적용하기 😊

민수기 4장 21-28절의 게르손 자손 이야기는 꽤나 평범해 보이지만, 사실 우리 삶에 엄청난 교훈을 줍니다. 제가 이 구절을 읽을 때마다 항상 생각하는 것이 있어요. 바로 "하나님의 일에는 크고 작은 역할이 없으며, 모든 역할이 동등하게 중요하다"는 진리입니다.

게르손 자손은 성막의 가장 눈에 띄는 부분, 예를 들면 법궤나 진설병 상처럼 신성하고 중요한 기구들을 다루는 고핫 자손과는 달리, '천막과 줄' 같은 어찌 보면 평범해 보이는 일들을 담당했어요. 하지만 그들이 없었다면 성막은 제자리에 설 수 없었을 거예요. 바람과 비를 막아주고, 내부의 거룩한 공간을 보호해주는 가장 기본적인 역할이었지만, 동시에 가장 필수적인 역할이었던 거죠.

이러한 이야기는 우리에게 '소명의식'이라는 중요한 메시지를 던져줍니다. 어쩌면 우리는 내가 맡은 일이 너무 작게 느껴져 불평할 때가 있을지도 몰라요. 교회에서 주방 봉사를 하거나, 직장에서 서류 작업을 하거나, 가정에서 묵묵히 청소를 하는 일들 말이에요. "이게 뭐 그리 대단하다고…" 하고 말이죠. 하지만 게르손 자손의 사례를 통해, 하나님께서는 모든 역할을 기억하시고, 그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을 통해 당신의 영광을 나타내신다는 것을 깨달을 수 있습니다.

제가 예전에 작은 교회에서 주보를 만드는 봉사를 한 적이 있어요. 그때는 정말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것 같고, 누가 보지도 않는 종이 쪼가리에 이렇게 시간을 써야 하나 싶을 때도 있었죠. 그런데 어느 날, 주보에 오탈자가 발견된 적이 있었는데, 그때서야 사람들이 "누가 주보 만들었어?" 하고 찾더라고요. 그때 깨달았어요. 눈에 띄지 않는 일이라도 없어서는 안 되는 중요한 역할이라는 것을요. 바로 게르손 자손이 맡았던 일처럼요.

그러니 여러분의 삶의 자리에서, 공동체 안에서, 직장 안에서 어떤 역할을 맡고 계시든, 그 일이 아무리 작아 보여도 그 안에 담긴 소명의식을 잊지 마세요. 하나님께서는 여러분의 헌신을 반드시 기억하시고, 그 자리에서 여러분을 통해 놀라운 일들을 이루실 겁니다. 마치 게르손 자손이 성막의 중요한 부분을 담당하며 하나님의 집을 아름답게 지탱했듯이 말이죠.

자주 묻는 질문 ❓

오늘 우리는 민수기 4장 21-28절, 게르손 자손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삶의 작은 역할들이 얼마나 소중하고 큰 의미를 지니는지 다시 한번 깨달았어요. 솔직히 저도 가끔은 '이런 사소한 일 누가 알아주겠어?' 하는 마음이 들 때가 있거든요. 하지만 성막을 세우고 유지하는 데 필수적이었던 게르손 자손의 헌신처럼, 우리 각자의 자리에서 묵묵히 해내는 작은 수고들이 모여 큰 그림을 완성한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은 이 글을 읽고 어떤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으셨나요? 혹시 지금 여러분이 맡고 있는 '게르손 자손의 일'은 무엇인가요?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