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믹 호미큐리티

우주의 무관심은 축복이다: '나의 우주'를 창조하는 자유에 대하여

60억 km 밖에서 바라본 지구, '창백한 푸른 점'. 이 사진 한 장에 우리 존재에 대한 모든 질문이 담겨 있습니다. 제 학생들에게 이런 질문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교수님, 이토록 광활한 우주 속에서 인간의 존재가 대체 무슨 의미가 있나요? 저희의 아픔과 노력이 한 점 먼지보다도 작은 것이라면, 저희는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죠?" 이것은 아마도 지성을 가진 …

코페르니쿠스에서 '악의 축'까지, '코스믹 호미큐리티'의 모든 것

밤하늘을 올려다보는 행위는, 우리 자신을 우주라는 더 큰 맥락 속에 놓아보는 가장 오래된 사색의 방법입니다. 어린 시절, 옥상에 누워 밤하늘의 별을 바라보던 순간을 기억하시나요? 까만 벨벳 위에 흩뿌려진 다이아몬드 같은 별들을 보며 '저곳에도 누군가 살고 있을까?', '우주는 대체 얼마나 넓을까?' 와 같은 질문을 던지곤 했습니다. 그 무한한 공간감 앞에서 저는 언제나 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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