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살면서 '이게 정말 될까?' 싶은 불안감에 휩싸인 적 있으신가요? 저는 그런 순간이 오면 꼭 현실적인 장벽부터 떠올리곤 해요. 미래는 불확실하고, 내가 가진 건 너무 보잘것없어 보이고요. 솔직히 말해서, 이럴 때 누가 '믿어라!'라고 한다고 해서 바로 믿음이 생기는 건 아니잖아요. 그런데 성경 속 아브람도 저와 비슷한 심정이었던 것 같아요. 오늘 우리가 함께 살펴볼 창세기 15장에서는 바로 이 아브람의 인간적인 고민과,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를 붙들어 주신 하나님의 놀라운 약속, 즉 '언약'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단순한 약속을 넘어선, 우리에게도 큰 울림을 주는 진정한 '믿음의 여정' 속으로 함께 들어가 볼까요? 😊
1. 두려움에 사로잡힌 아브람, 그리고 다정한 하나님의 위로 (창세기 15:1-6) 🌱
전쟁에서 승리하고 돌아온 아브람. 왠지 모르게 그의 마음속에는 큰 두려움이 자리 잡고 있었나 봐요. 어쩌면 그 승리가 불러올 보복이나, 이 넓은 땅에서 홀로 살아남아야 한다는 막막함 때문이었을지도 모르죠. 그때 하나님께서 먼저 그에게 다가와 말씀하십니다. "아브람아, 두려워하지 말라! 나는 네 방패요, 너의 지극히 큰 상급이니라." (창세기 15:1) 와, 저는 이 구절을 읽을 때마다 정말 따뜻한 위로를 받는 기분이에요. 불안해하는 우리에게 "내가 너를 지켜줄게! 너의 가장 큰 보상이 되어줄게!"라고 직접 말씀해주시는 것 같지 않나요?
그런데 아브람은 하나님의 위로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가장 큰 고민을 솔직하게 털어놓습니다. "주 여호와여, 내게 무엇을 주려 하시나이까? 나는 자식이 없사오니, 나의 상속자는 다메섹 사람 엘리에셀이니이다." (창세기 15:2) 저도 가끔 이런 생각 할 때 있거든요. '하나님, 제가 원하는 건 이게 아닌데요. 왜 자꾸 다른 걸 주시려고 하세요?' 아브람은 지금 자신에게 가장 절실한 건 자손인데, 현실은 그렇지 않으니 답답했던 거죠. 게다가 당시 풍습으로는 자식이 없으면 종이 상속자가 될 수도 있었으니, 그의 마음이 얼마나 복잡했을까 싶어요.
고대 근동 사회에서 자손은 곧 가문의 지속과 번영을 의미했어요. 아브람에게 아들이 없다는 것은 단순히 자식이 없다는 것을 넘어, 그의 미래와 하나님의 약속 자체가 흔들리는 것처럼 느껴질 수 있는 상황이었답니다. 그의 솔직한 하소연은 매우 인간적인 모습이죠.
하지만 하나님은 아브람의 마음을 너무나 잘 알고 계셨어요. "그 사람이 네 상속자가 되지 아니하고 네 몸에서 날 자가 네 상속자가 되리라." (창세기 15:4) 그리고는 아브람을 밖으로 이끌어 밤하늘의 수많은 별들을 보여주시며 말씀하시죠. "하늘을 우러러 뭇 별을 셀 수 있나 보라! 네 자손이 이와 같으리라." (창세기 15:5) 상상해보세요, 캄캄한 밤, 아브람이 고개를 들어 끝없이 펼쳐진 은하수를 바라보는 장면을요. 셀 수도 없는 별들처럼, 그의 자손이 그렇게 많아질 거라는 약속! 그 약속의 거대함 앞에서 아브람은 결국 하나님을 믿습니다. 그리고 성경은 이 믿음을 이렇게 기록합니다. "아브람이 여호와를 믿으니 여호와께서 이를 그의 의로 여기시고" (창세기 15:6) 이 구절은 신약에서도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의 핵심 근거가 되는 너무나 중요한 말씀이랍니다. 믿음이라는 게 참 대단하죠?
2. 땅에 대한 약속과 '횃불 언약'의 감동적인 의식 (창세기 15:7-12) 🌍
자손 약속에 이어 하나님은 또 다른 중요한 약속을 주십니다. 바로 '땅'에 대한 약속이에요. "나는 이 땅을 네게 주어 소유하게 하려고 너를 갈대아 우르에서 이끌어 낸 여호와니라." (창세기 15:7) 그런데 아브람은 또 한 번 묻습니다. "주 여호와여, 내가 이 땅을 소유할 것을 무엇으로 알리이까?" (창세기 15:8) 음, 저는 아브람이 이렇게 질문하는 게 참 인간적이라고 생각해요.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을 받았다고 해서 모든 의심이 사라지는 건 아니니까요. 우리의 믿음도 이렇게 흔들릴 때가 많잖아요? 그때 하나님은 그에게 아주 특별한 '언약 의식'을 명령하십니다.
하나님은 아브람에게 암소, 암염소, 숫양을 각각 삼 년 된 것으로, 그리고 산비둘기와 집비둘기를 준비하라고 하세요. 그리고 이 짐승들을 반으로 쪼개어 그 쪼갠 조각들을 서로 마주 보게 놓으라고 명령하십니다. 새들은 쪼개지 않고요. 이 장면, 조금 섬뜩하게 느껴질 수도 있죠? 하지만 이건 고대 근동 지역에서 아주 흔했던 '언약 체결'의 전통 방식이었어요. 언약을 맺는 두 당사자가 쪼개진 짐승 사이를 함께 지나가면서, '만약 우리가 이 언약을 어기면 이 짐승들처럼 쪼개어 죽음을 당할 것'이라는 맹세의 의미를 담고 있었죠.
고대 근동의 언약 의식에서 쪼개진 짐승 사이를 지나는 것은 '서약'을 어길 시 스스로도 이처럼 죽음을 당하겠다는 강력한 상징이었어요. 그런데 창세기 15장에서는 오직 하나님만이 이 길을 지나가시죠. 이는 이 언약이 하나님의 일방적인 약속이며, 하나님께서 친히 그 모든 책임을 지시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답니다.
여기서 정말 중요한 반전이 일어납니다. 아브람이 짐승들을 준비하고 솔개가 내려와 시체 위에 앉으려고 할 때, 아브람이 그것들을 쫓아내죠. 그리고 해가 질 무렵, 아브람은 깊은 잠에 빠지고 큰 흑암과 두려움이 그를 덮칩니다. 바로 이 순간, 연기 나는 화로가 보이며 타는 횃불이 쪼개진 고기 사이로 지나가는 장면이 나옵니다. (창세기 15:17) 놀랍지 않나요? 언약의 당사자인 아브람은 잠들어 있고, 오직 하나님만이 '연기 나는 화로'와 '타는 횃불'의 모습으로 그 쪼개진 짐승 사이를 지나가신 거예요. 이는 이 언약이 오직 하나님의 전적인 은혜와 주권으로 이루어지는 것임을 보여주는 결정적인 장면입니다. 아브람의 어떤 조건이나 노력 때문이 아니라, 순전히 하나님의 약속 그 자체였다는 거죠.
3. 후손의 시련과 구원에 대한 놀라운 예언 (창세기 15:13-16) ⏳
하나님께서는 횃불 언약을 맺으시기에 앞서, 아브람에게 그의 후손에 대한 놀라운 미래를 예언해 주십니다. "너는 반드시 알라. 네 자손이 이방에서 객이 되어 그들을 섬기겠고, 그들은 사백 년 동안 네 자손을 괴롭히리니, 그들이 섬기는 나라를 내가 징벌할지며, 그 후에 네 자손이 큰 재물을 이끌고 나오리라." (창세기 15:13-14) 저는 이 구절을 읽으면서 소름이 돋았어요. 아니, 아직 아들도 없는데 400년 후의 후손들이 겪을 일까지 미리 알려주신다니요? 이 예언은 훗날 이스라엘 백성이 이집트에서 종살이하고, 모세를 통해 극적인 출애굽 사건을 경험하는 것을 정확히 보여줍니다. 마치 한 편의 드라마 예고편을 미리 본 것 같지 않나요? 하나님은 단순히 약속만 하시는 분이 아니라, 그 약속이 이루어지는 과정까지도 모두 계획하고 계셨다는 것을 알 수 있죠.
때로는 하나님의 약속이 당장 눈앞에서 이루어지지 않아 답답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아브람의 후손들이 400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고난을 겪었듯이, 하나님의 타이밍은 우리의 생각과 다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는 약속이 무효화된 것이 아니라, 더 큰 그림 속에서 이루어지는 과정임을 기억해야 해요.
게다가 하나님은 아브람 자신에 대해서도 "너는 장수하다가 평안히 조상에게로 돌아가 장사될 것이요" (창세기 15:15)라고 말씀하시며, 아브람의 삶의 끝까지도 보장해 주십니다. 그리고 "네 자손은 사대 만에 이 땅으로 돌아오리니 이는 아모리 족속의 죄악이 아직 가득 차지 아니함이니라." (창세기 15:16)라고 말씀하세요. 이 구절을 보면, 하나님의 심판의 때와 약속의 성취가 모두 하나님의 공의로운 때에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 수 있답니다. 하나님은 약속을 하실 뿐만 아니라, 그 약속을 이루기 위한 최적의 때를 아시고 준비하시는 분이셨어요.
4. 확증된 땅의 경계: 변치 않는 하나님의 언약 (창세기 15:18-21) 🏞️
횃불 언약의 마지막은 하나님께서 아브람과 맺으신 땅에 대한 약속의 구체적인 범위를 다시 한번 확증하시는 장면으로 마무리됩니다. "그 날에 여호와께서 아브람과 더불어 언약을 세워 이르시되 내가 이 땅을 애굽 강에서부터 그 큰 강 유브라데까지 네 자손에게 주노니" (창세기 15:18) 저는 지도를 놓고 이 구절을 읽어봤는데, 정말 어마어마한 땅의 범위더라고요. 이집트 나일강에서부터 메소포타미아의 유브라데강까지! 지금으로 치면 중동의 광활한 영토 전체를 아우르는 정말 엄청난 약속이 아닐 수 없죠.
그리고 하나님은 그 땅에 살고 있던 여러 민족들, 예를 들어 겐 족속, 그니스 족속, 갓몬 족속, 헷 족속, 브리스 족속, 르바 족속, 아모리 족속, 가나안 족속, 기르가스 족속, 여부스 족속의 땅을 주시겠다고 명시하십니다. (창세기 15:19-21) 이는 단순한 약속이 아니라, 하나님의 주권과 능력으로 반드시 이루어질 것이라는 강력한 선포였어요. 아브람은 그저 잠들어 있었을 뿐인데, 하나님 홀로 이 모든 과정을 확증하신 것이죠. 이처럼 하나님의 언약은 변함없고 확실합니다. 우리가 믿고 안 믿고를 떠나, 하나님께서 이미 계획하시고 실행하시는 것이 많다는 걸 알게 되니 마음이 든든해지지 않나요?
5. 오늘 내 삶에 적용해볼 수 있는 점! 💡
창세기 15장을 읽으면서 저는 몇 가지 중요한 점을 발견했어요. 여러분도 한번 생각해 보시면 좋겠어요.
- 내 삶의 불안과 고민 속에서도, 하나님은 먼저 다가와 위로해주신답니다! 우리가 먼저 찾아가기 전에, 때로는 우리가 알아채지 못하는 방식으로 이미 우리 곁에 계시면서 "두려워하지 마!"라고 말씀하고 계실지 몰라요.
- 아브람처럼 믿음으로 하나님을 신뢰할 때, 하나님께서는 '의롭다'고 받아주셔요. 우리의 조건이나 행위가 아니라, 순전히 그분을 믿는 마음을 중요하게 여기신다는 거죠. 참 감사하고 위로가 되는 부분이에요.
- 하나님이 맺으신 언약은 변하지 않고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것! 때론 현실이 막막해 보이고, 약속이 너무 커 보여서 믿기지 않을 때도 있을 거예요. 하지만 하나님은 약속을 하셨으면 반드시 지키시는 분이세요. 아브람의 이야기처럼, 하나님의 약속은 반드시 '빛처럼' 우리의 삶에 찾아올 수 있음을 기억해보세요😊.
- 인간적인 한계를 인정하고 솔직하게 질문하는 것도 믿음의 과정이에요. 아브람도 두 번이나 질문했잖아요? "무엇을 주려 하시나이까?", "무엇으로 알리이까?" 우리의 솔직한 의심과 질문에도 하나님은 인내심을 가지고 더 확실한 방법으로 응답해 주신답니다.
- 고난의 시간도 하나님의 계획 속에 있어요. 아브람의 후손들이 400년간 종살이를 겪어야 했듯이, 우리의 삶에도 이해할 수 없는 힘든 시기가 찾아올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시간조차 하나님께서 더 큰 구원과 약속의 성취를 위해 사용하신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해요. 그 고난 뒤에는 항상 '큰 재물'을 가지고 나오는 출애굽의 역사가 기다리고 있을 수 있다는 거죠.
글의 핵심 요약: 아브람과 횃불 언약의 의미 📝
창세기 15장은 한마디로 "믿음으로 의롭다 하심"의 시작, 그리고 하나님께서 아브람과 견고한 언약을 맺으시는 결정적 장면을 보여줍니다. 이 장을 통해 우리는 다음을 기억할 수 있어요.
- 하나님의 선제적인 위로와 약속: 아브람이 두려워할 때 하나님은 먼저 찾아와 자신을 '방패이자 상급'으로 소개하며 자손을 약속하셨어요.
- 믿음의 인정: 아브람이 밤하늘의 별을 보며 하나님의 약속을 '믿으니', 하나님께서는 이를 그의 의로 여기셨죠. 우리의 믿음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됩니다.
- 일방적이고 확실한 횃불 언약: 땅에 대한 약속을 확증하기 위해 하나님께서 친히 쪼개진 짐승 사이를 지나가심으로써, 이 언약은 인간의 조건 없는 하나님의 주권적인 약속임을 분명히 하셨습니다.
- 미래에 대한 놀라운 예언: 400년 후 후손들이 겪을 이집트 종살이와 출애굽까지 미리 알려주시며, 하나님의 약속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반드시 성취될 것임을 보여주셨습니다. 이는 이스라엘 역사의 중요한 초석이 됩니다.
창세기 15장 핵심 요약 카드
자주 묻는 질문 ❓
오늘 창세기 15장을 함께 살펴보면서 어떠셨나요? 아브람처럼 때로는 불안하고, 약속이 너무 멀게 느껴질 때도 있겠죠. 하지만 이 이야기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의 약속은 언제나 신실하며, 우리의 믿음을 귀하게 여기신다는 것을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복잡한 세상 속에서 흔들릴 때마다, 밤하늘의 별을 세며 하나님의 언약을 기억하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여러분의 삶에도 하나님의 놀라운 약속이 빛처럼 임하길 응원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