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수기 18장 1-7절: 당신의 '직분과 책임', 짐이 아닌 '선물'인 이유
""왜 나만 이렇게 힘들지?" 직분과 책임의 무게에 지쳐있나요? 민수기 18장을 통해 하나님이 주신 자리가 특권이 아닌 ‘선물’이며, 그 안에 숨겨진 놀라운 위로와 동역의 비밀을 발견해보세요. 당신의 자리는 저주가 아닌 축복입니다."
"왜 나만 이 고생을 해야 할까?" 하는 억울함과 피로감에 지쳐있다면, 오늘 민수기 18장의 이야기가 당신에게 특별한 위로와 새로운 관점을 선물할 거예요.
솔직히 우리 모두 그런 생각 한 번쯤 하잖아요. 교회에서, 직장에서, 심지어 가정에서도요. "아, 이 책임감... 누가 좀 대신해 줬으면 좋겠다." 저 역시 중요한 프로젝트를 맡았을 때 그 무게감에 밤잠을 설치던 때가 한두 번이 아니었어요. 그런데 오늘 본문인 민수기 18장은 바로 그런 우리 마음을 너무나 잘 아시는 하나님의 섬세한 처방전 같은 말씀이랍니다. 😊
이 말씀의 배경에는 '고라의 반역'이라는 큰 사건이 있었어요. 리더십에 대한 불신과 원망이 공동체를 뒤흔든 직후였죠. 모두가 혼란스러운 그때, 하나님은 "누가, 무슨 일을, 어떻게 책임져야 하는지" 명확한 질서를 세워주십니다. 이것은 단순한 업무 분담이 아니라, 공동체를 보호하고 모두를 살리는 '사랑의 울타리'였어요.
👑 왕관의 무게, 그 엄청난 책임의 시작 (민수기 18:1)
하나님은 먼저 대제사장 아론에게 이렇게 말씀하세요. 정말 뼈를 때리는 말씀이죠.
"너와 네 아들들과 네 조상의 가문은 성소에 대한 죄를 함께 당할 것이요 너와 네 아들들은 너희의 제사장 직분에 대한 죄를 함께 당하리라" (민수기 18:1)
어떠세요? 축복이나 특권이 아니라 '죄를 함께 당한다'는 말부터 시작해요. 이건 "네가 리더니까, 모든 최종 책임은 너에게 있다"는 선언이에요. 성소에서 일어나는 모든 문제, 심지어 제사장 직분 때문에 생기는 문제까지도 모두 아론과 그의 가문이 짊어져야 한다는 거죠. 직분과 책임은 결코 분리될 수 없는, 동전의 양면과 같다는 것을 분명히 보여줍니다.
이것은 벌을 주려는 목적이 아니에요. 오히려 그만큼 하나님의 성소가 거룩하며, 그 직무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알려주는 무게감 있는 표현입니다. 높은 자리는 더 큰 영광이 아니라, 더 깊은 '책임의 자리'임을 깨닫게 합니다.
🤝 혼자가 아니야! 든든한 동역자, 레위인 (민수기 18:2-6)
하지만 하나님은 이 무거운 짐을 아론 혼자 지게 하지 않으셨어요. 바로 그의 형제들인 '레위 지파'를 동역자로 붙여주십니다. 레위인들은 제사장들을 도와 성막의 모든 기구를 관리하고 일을 돕는 역할을 맡았어요. 정말 든든한 지원군이죠!
그러나 여기에도 아주 중요한 '선'이 그어져 있습니다. 레위인들은 제사장을 도울 수는 있지만, 성소의 가장 거룩한 기구나 제단에는 가까이 갈 수 없었어요. 만약 그 선을 넘으면 그들과 제사장 모두 죽음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경고하셨죠. (민수기 18:3) 이는 각자의 직분과 책임 영역을 분명히 하여 서로를 존중하고, 하나님의 거룩한 질서를 지키기 위한 안전장치였습니다.
💡 알아두세요!
이 엄격한 책임 구조는 이스라엘 백성 전체를 보호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아무나 거룩한 곳에 접근했다가 하나님의 진노를 사는 비극을 막기 위한 하나님의 세심한 배려였죠. 질서는 때로 우리를 자유롭게 하고 안전하게 지켜줍니다.
🎁 가장 특별한 ‘선물’, 직분이라는 은혜 (민수기 18:7)
그리고 드디어, 이 모든 무거운 책임에 대한 하나님의 본심이 드러납니다. 7절 말씀을 함께 볼까요?
"...내가 너희의 제사장 직분을 너희에게 선물로 주었은즉..." (민수기 18:7)
바로 이것입니다! 그토록 무겁게만 보였던 직분과 책임이 사실은 하나님이 주신 '선물(a gift for service)'이었다는 사실. 우리는 흔히 직분을 특권이나 권력으로 오해하거나, 반대로 하기 싫은 짐으로 여길 때가 많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그것을 '선물'이라고 부르십니다. 내가 잘나서 얻은 자리가 아니라, 하나님이 나를 믿고 맡겨주신 은혜의 증거라는 뜻이죠.
📝 저의 어머니 이야기
저희 어머니는 평생 교회에서 묵묵히 이름 없는 봉사만 하시다가, 어느 날 여성 구역 전체를 섬기는 중요한 직분을 맡게 되셨어요. 처음엔 다들 "축하한다"며 부러워했지만, 어머니는 그 자리가 얼마나 무거운 '희생'의 자리인지 금방 깨달으셨다고 해요. 매일같이 성도들의 아픔을 듣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도하며, 자기 시간과 물질을 쏟아붓는 날들이었죠. 하지만 어머니는 종종 말씀하세요. "힘들지만, 이 자리가 하나님이 내게 주신 가장 큰 선물이야. 이 자리가 아니었다면 내가 어떻게 이렇게 많은 사람을 위해 기도하고 사랑할 수 있었겠니." 라고요. 😊
어머니의 고백처럼, 직분과 책임은 우리를 소진시키는 짐이 아니라, 오히려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고 더 깊은 은혜로 나아가게 하는 통로가 될 수 있습니다. 내게 주어진 그 자리를 통해 우리는 성장하고, 사랑을 배우고, 하나님의 일하심을 가장 가까이서 목격하는 축복을 누리게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
오늘 민수기 18장을 통해 우리는 '자리'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얻게 됩니다. 불평과 원망의 대상이었던 나의 역할이, 사실은 나를 가장 나답게 만들고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하는 축복의 통로였다는 사실을요. 내 옆에서 함께 짐을 져주는 동역자들의 소중함도 다시금 깨닫게 됩니다.
혹시 지금 당신의 자리가 버겁게 느껴진다면, 그 자리를 '선물'로 주신 하나님께 잠시 모든 것을 맡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그분께서 당신의 모든 수고와 헌신을 기억하시고, 감당할 힘과 지혜, 그리고 가장 좋은 동역자들을 보내주실 것입니다. 당신의 그 소중한 자리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