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5장 1-23절, 모세의 탄식 속에서 발견하는 변함없는 하나님의 약속
혹시 여러분도 살면서 "내가 이렇게까지 노력했는데, 왜 상황은 더 나빠지는 거지?"라는 생각 해본 적 있으신가요? 저는 그런 순간이 올 때마다 참 막막하고 혼란스러웠어요. 아마 오늘 우리가 함께 살펴볼 출애굽기 5장의 모세와 이스라엘 백성도 저와 비슷한 감정을 느꼈을 것 같아요. 이 장은 단순히 고대 이스라엘의 이야기가 아니에요. 우리 삶 속의 예상치 못한 고난과 그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찾아가는 여정을 보여주는 거울이랍니다.
바로에게 전해진 하나님의 첫 명령 (출애굽기 5장 1-3절) 🗣️
이야기는 모세와 아론이 용기를 내어 애굽의 막강한 왕, 바로 앞에 서는 장면으로 시작됩니다. 생각해 보세요. 노예로 살던 민족의 대표가 제국의 왕에게 당당히 무언가를 요구한다는 건 정말 쉬운 일이 아니었을 거예요. 하지만 그들은 하나님이 주신 분명한 사명, 즉 이스라엘 백성을 광야로 보내어 그분께 제사를 드리게 하라는 명령을 들고 바로에게 나아갔어요 (출애굽기 5:1-3).
출애굽기 5장 1-3절을 보면 모세와 아론은 이렇게 말합니다.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말씀하시기를 내 백성을 보내라 그러면 그들이 광야에서 내 앞에 절기를 지킬 것이니라 하셨나이다." 이 얼마나 단호하고 분명한 메시지인가요? 그런데 바로의 반응은 어땠을까요? 예상하셨겠지만, 그는 전혀 예상 밖의 말을 내뱉습니다. "여호와가 누구이기에 내가 그의 말을 듣고 이스라엘을 보내겠느냐? 나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니 이스라엘을 보내지 아니하리라" (출애굽기 5:2). 정말 오만한 대답이죠. 바로는 자신을 신으로 여기는 사람이었으니, 이스라엘의 하나님이라는 분의 존재를 인정할 리 만무했던 거예요.
오히려 바로는 모세와 아론의 요청을 이스라엘 백성이 일을 게을리하려는 핑계로 받아들입니다. "너희가 백성으로 하여금 그 노역을 쉬게 하는도다 가서 너희의 일이나 하라" (출애굽기 5:4). 그리고는 이스라엘 감독관과 관리들에게 백성들의 노동 강도를 더욱 높이라고 명령해요. 기존에는 벽돌을 만들 때 짚을 주었지만, 이제는 짚도 주지 않고 스스로 짚을 찾게 하면서도, 정해진 벽돌 생산량은 그대로 유지하라고 합니다 (출애굽기 5:6-8). 정말이지, 상황이 더 나빠진 거죠.
심화되는 고통과 백성들의 절망 (출애굽기 5장 4-19절) 😔
바로의 명령이 떨어지자 이스라엘 백성의 삶은 지옥이 됩니다. 출애굽기 5장을 읽다 보면 그들의 고통이 정말 생생하게 다가와요. 짚이 없으니 스스로 짚을 찾아다녀야 했고, 그러면서도 매일 정해진 양의 벽돌을 만들어야 했으니, 그야말로 허리가 휘는 고역이었을 겁니다 (출애굽기 5:7). 게다가 벽돌 생산량을 채우지 못하면 애굽 감독관들에게 매까지 맞았다고 하니 (출애굽기 5:14), 육체적 고통과 정신적 고통이 극에 달했을 거예요.
이 상황에서 이스라엘 백성의 지도자들, 즉 관리들은 바로에게 가서 호소합니다. "어찌하여 종들에게 이같이 하시나이까? 종들에게 짚을 주지 아니하고 벽돌을 만들라 하나이다. 보소서 종들이 매를 맞사오니 이것은 왕의 백성들의 죄니이다" (출애굽기 5:15-16). 하지만 바로는 여전히 그들의 게으름을 탓하며 이스라엘 백성의 고통을 외면합니다 (출애굽기 5:17-18).
바로의 강퍅함은 단순히 개인적인 성격 문제가 아니었어요. 당시 애굽은 파라오를 신으로 숭배하는 사회였고, 바로는 자신의 권위와 신성을 위협하는 어떤 존재도 용납하지 않았을 겁니다. 이런 배경을 이해하면 출애굽기 5장에서 바로가 왜 그렇게 완강하게 버티는지 좀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어요.
결국, 상황이 더 나빠지자 이스라엘 백성은 분노와 절망을 모세와 아론에게 쏟아냅니다. "너희가 우리를 바로와 그의 신하의 눈에 미워 보이게 하여 그들의 손에 칼을 주어 우리를 죽이게 하는도다 여호와는 너희를 살피시고 판단하시기를 원하노라" (출애굽기 5:21). 얼마나 힘들었으면, 자신들을 구원하러 온 사람들에게 이런 저주에 가까운 말을 했을까요? 그들의 고통은 제가 감히 상상하기도 어려울 정도였을 겁니다. 저는 이 구절을 읽을 때마다 마음이 너무 아파요.
모세의 탄식, 그리고 하나님의 변함없는 약속 (출애굽기 5장 20-23절) 🙏
백성들의 원망을 들은 모세의 마음은 어땠을까요? 자신이 하나님의 명령을 따랐는데, 결과는 더 큰 고통이었으니, 아마 낙심과 좌절감이 엄청났을 겁니다. 그래서 모세는 곧바로 하나님께 나아가 탄식합니다. "주여 어찌하여 이 백성을 학대하시나이까 어찌하여 나를 보내셨나이까? 내가 바로에게 가서 주의 이름으로 말한 후로부터 그가 이 백성을 더 학대하며 주께서도 주의 백성을 구원하지 아니하시나이다" (출애굽기 5:22-23). 모세의 이 말은 단순한 불평이 아니라, 깊은 절망 속에서 하나님께 던지는 진솔한 질문이었을 거예요.
때로는 우리도 모세처럼 "하나님, 왜 저를 이 상황에 두셨나요? 왜 제가 믿음대로 했는데 더 힘들어졌죠?" 하고 따져 묻고 싶을 때가 있어요. 하지만 바로 이때가 우리의 믿음이 시험받는 순간이자, 하나님의 더 큰 그림을 바라봐야 할 때랍니다.
그럼 하나님은 모세의 이 탄식에 어떻게 응답하셨을까요? 출애굽기 5장에는 직접적인 하나님의 응답이 기록되어 있지 않지만, 바로 다음 장인 출애굽기 6장에서 하나님의 명확하고 강력한 응답이 이어집니다. 하나님은 모세에게 다시 한번 자신의 약속을 확증하시고, 이스라엘 백성을 반드시 애굽에서 건져내시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십니다. 이는 우리가 마주하는 당장의 어려움이 하나님의 계획을 망가뜨리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그 계획을 더욱 분명하게 드러내는 과정일 수 있음을 암시해요.
제가 이 말씀을 묵상하면서 느낀 건, 출애굽기 5장은 단순히 실패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거예요. 오히려 하나님의 때와 방법을 기다리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그리고 우리가 좌절하고 낙심할 때조차 하나님은 우리를 포기하지 않으신다는 것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때론 우리의 기도가 당장 응답되지 않고, 상황이 더 나빠지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하나님의 계획은 변함없이 진행되고 있다는 걸 기억해야 해요.
글의 핵심 요약 📝
출애굽기 5장은 하나님의 명령을 전한 모세와 아론의 첫 시도가 바로의 완강한 거절로 이어지고, 이로 인해 이스라엘 백성의 고통이 더욱 심화되는 내용을 담고 있어요. 하지만 이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계획은 변함없이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준답니다.
- 하나님의 명령 전달과 바로의 거절: 모세와 아론이 하나님의 명령을 전했지만, 바로는 여호와를 알지 못한다고 거절하고 백성의 노동 강도를 높였어요 (출애굽기 5:1-4).
- 이스라엘 백성의 고통 심화: 바로는 짚을 주지 않고 벽돌 생산량을 그대로 유지하게 하여 백성들의 고통이 극심해졌어요 (출애굽기 5:7-9).
- 백성들의 원망과 모세의 탄식: 고통이 심해지자 백성들은 모세와 아론을 원망했고, 모세는 하나님께 탄식하며 왜 자신을 보내셨는지 물었어요 (출애굽기 5:20-23).
- 변함없는 하나님의 약속: 비록 출애굽기 5장에서는 직접적인 응답이 없지만, 다음 장에서 하나님은 반드시 이스라엘을 구원하시겠다는 약속을 재확인하시며 하나님의 계획은 계속됨을 보여주셨습니다. 이로써 출애굽기 5장은 믿음의 시련 속에서도 하나님의 신실하심을 깨닫게 하는 중요한 장이 됩니다.
출애굽기 5장의 핵심 교훈!
자주 묻는 질문 ❓
출애굽기 5장을 통해 우리는 삶의 어떤 시련 속에서도 하나님의 계획은 흔들림 없이 진행된다는 사실을 깨닫게 됩니다. 제가 이 말씀을 읽으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때로는 눈앞의 상황이 최악으로 치닫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그것이 결국 더 큰 기적과 구원을 위한 밑거름이 될 수 있다는 거예요. 모세와 백성들이 겪었던 고통은 비록 힘들었지만, 그 고통이 있었기에 하나님의 권능이 더욱 빛나고 애굽의 완악함이 드러났잖아요. 우리의 삶에서도 이와 비슷한 순간들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 어쩌면 지금 이 순간이 바로 그런 때일 수도 있죠. 이 글을 읽으신 여러분은 지금 어떤 고난 속에 계신가요? 그리고 그 고난 속에서 하나님의 어떤 약속을 붙잡고 싶으신가요? 댓글로 여러분의 생각과 경험을 공유해 주시면 좋겠어요! 우리는 함께 이 믿음의 여정을 걸어갈 수 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