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50장 15-21절, 야곱의 죽음 이후, 요셉이 형들에게 보여준 '진정한 용서'와 '하나님의 섭리' 이야기
혹시 여러분도 살면서 누군가를 미워하고, 혹은 누군가에게 미움을 받아서 마음속에 응어리를 가지고 있었던 적 있으신가요? 저는 가끔 예전에 받았던 상처나 제가 실수했던 순간들이 문득 떠오르면 마음이 아프고 불편할 때가 있더라고요. '아, 그때 왜 그랬을까?' 싶기도 하고, '혹시 상대방은 아직도 나를 미워할까?' 하는 괜한 걱정에 사로잡히기도 하고요. 이런 감정은 정말 피할 수 없는 인간적인 마음인 것 같아요. 오늘 우리가 함께 살펴볼 창세기 50장 15-21절 말씀에도 바로 이런 인간적인 두려움과, 동시에 상상조차 할 수 없는 깊은 용서의 힘, 그리고 그 모든 것을 뛰어넘는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가 담겨 있답니다. 함께 요셉과 형제들의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 볼까요? 😊
1. 야곱의 죽음, 그리고 다시 찾아온 형제들의 두려움 (창세기 50:15-18) 😥
야곱, 즉 요셉의 아버지였던 이스라엘이 마침내 눈을 감았어요. 이제 가나안 땅으로 돌아가 조상들 곁에 장사 지내고 모든 장례 절차가 마무리되었을 때, 형제들의 마음속에는 말로 다 할 수 없는 불안감이 싹트기 시작했습니다. 그동안 요셉이 자신들을 극진히 보살펴주었고, 심지어 고센 땅에서 풍요롭게 살도록 해주었지만, 형들은 여전히 마음 한구석에 깊은 죄책감을 품고 있었던 거죠. ‘아버지가 살아계셨을 때는 그 사랑 때문에 요셉이 참고 있었던 건 아닐까? 이제 아버지가 돌아가셨으니, 혹시 요셉이 우리에게 복수하려 하지 않을까?’ 이런 끔찍한 생각에 사로잡혔던 거예요. (15절)
솔직히 말해서, 형들의 걱정이 이해가 안 가는 건 아니에요. 제가 만약 요셉이었다면, 어렸을 때 형들에게 배신당하고, 노예로 팔려가고, 감옥에 갇히는 기나긴 고통을 겪었다면 아마 복수심에 불타올랐을지도 모를 일이죠. 형들이 과거에 요셉에게 저지른 죄는 정말 돌이킬 수 없는 큰 죄였으니까요. 미움, 시기, 살인 모의, 그리고 실제로 그를 노예로 팔아넘긴 행위까지… 이 모든 기억은 형들의 양심에 깊은 상흔으로 남아 있었을 겁니다. 그래서 그들은 스스로도 자신들의 죄에 대한 죄책감을 떨쳐내지 못하고 있었던 거예요.
인간의 마음은 참 간사해서, 아무리 시간이 지나고 용서를 받았다고 해도 스스로 저지른 죄에 대한 죄책감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답니다. 형들의 두려움은 곧 그들의 깊은 자기 반성과 회개를 보여주는 증거이기도 해요.
두려움에 떨던 형들은 급기야 요셉에게 사람을 보내 말을 전했어요. “아버지께서 돌아가시기 전에 명령하시기를, ‘너희는 요셉에게 이같이 고하라. 네 형들이 네게 악을 행하였을지라도 이제 바라건대 그들의 허물과 죄를 용서하라 하셨나니, 이제 우리가 네 아버지의 하나님의 종들이니 우리 죄를 용서하소서’ 하셨다” (16-17절). 사실 야곱이 이런 말을 직접 했는지에 대한 기록은 성경에 없어요. 아마도 형들이 요셉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또는 자신들의 절박함을 표현하기 위해 지어낸 말일 수도 있죠. 하지만 이 대목에서 그들의 절박함과 요셉의 용서를 향한 간절한 마음이 얼마나 컸는지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형들은 직접 요셉에게 나아가 그 앞에 엎드려 말했어요. “우리는 당신의 종들입니다.” (18절) 자신들이 과거에 그렇게 해치려 했던 동생의 종이 되겠다는 이 고백은 그들의 완전한 항복과 용서 간구를 의미했어요. 이 장면을 상상해보면, 요셉은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2. 눈물의 용서, 그리고 위대한 신앙 고백 (창세기 50:19-21) 🙏
형들의 이 절박한 요청과 모습을 본 요셉은 결국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그의 눈물은 분노나 원망의 눈물이 아니었어요. 오랜 세월이 지났음에도 형들이 여전히 과거의 죄에 묶여 자신을 두려워하고 있다는 사실에 대한 안타까움, 그리고 그들을 향한 깊은 사랑과 긍휼의 표현이었을 거예요. 요셉은 이미 오래전에 형들을 용서했거든요. 그가 얼마나 형들을 아꼈는지, 이집트의 총리가 되어서도 가족들을 극진히 대접하고 보살펴왔던 모습에서 충분히 알 수 있잖아요?
요셉의 눈물은 단순히 감정적인 반응이 아니었습니다. 이는 형들이 여전히 자신을 '인간적인 보복자'로 여기고 있음을 깨달았을 때 오는 깊은 슬픔과 함께, 그들을 향한 진정한 연민과 사랑의 표현이었죠.
요셉은 눈물을 닦고 형들에게 단호하면서도 따뜻하게 말합니다.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내가 하나님을 대신하겠습니까?” (19절) 와, 이 말 진짜 멋지지 않나요? 요셉은 자신이 형들을 심판하거나 보복할 위치에 있지 않음을 분명히 선언했어요. 모든 심판의 권한은 오직 하나님께 있음을 고백한 거죠. 이 짧은 문장 속에 요셉의 모든 겸손과 하나님을 향한 절대적인 신뢰가 담겨 있습니다. 그는 이미 인간적인 복수심을 초월한 사람이었던 거예요.
그리고 이어서 요셉의 가장 위대한 신앙고백이 터져 나옵니다. 이 구절은 성경 전체에서도 손꼽히는 명언 중 하나인데요. “당신들은 나를 해치려 하였으나, 하나님은 그것을 선으로 바꾸셔서 오늘과 같이 많은 사람의 생명을 구원하게 하셨습니다.” (20절) 형들이 자신에게 저지른 악한 행위, 즉 요셉을 팔아넘긴 그 사건조차도 하나님께서는 놀랍게도 선한 목적을 이루는 도구로 사용하셨다는 고백이에요. 형들의 악한 의도가 있었지만, 그 모든 과정을 통해 하나님께서는 요셉을 이집트 총리로 만드시고, 7년의 큰 흉년 속에서 수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구원하는 놀라운 역사를 이루신 거죠.
이 얼마나 대단한 통찰력이고 믿음인가요? 요셉은 자신의 고난을 단순히 형들의 잘못이나 불운으로만 보지 않았어요. 그 모든 아픔과 상처 속에 담긴 하나님의 섭리와 계획을 깨달았던 겁니다. 덕분에 그는 과거의 아픔에 갇히지 않고, 오히려 그 아픔을 통해 드러난 하나님의 크신 뜻에 감사하며 형들을 진정으로 용서할 수 있었던 거죠.
마지막으로 요셉은 형들을 따뜻하게 안심시킵니다. “두려워하지 마소서. 내가 당신들과 당신들의 자녀들을 기르겠습니다.” (21절) 말로만 용서한 것이 아니라, 직접적인 행동으로 형제들과 그들의 모든 가족을 책임지겠다고 약속한 거예요. 요셉은 이 약속대로 흉년이 끝난 후에도 형제들에게 여전히 사랑과 은혜를 베풀며 끝까지 그들을 보살폈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이게 바로 진짜 용서와 사랑 아니겠어요?
예시: 우리 삶 속의 '요셉 이야기' 📝
우리 삶에서도 이런 요셉의 이야기를 발견할 수 있을 때가 있어요. 예를 들어, 제가 어렸을 때 정말 힘들었던 경험이 하나 있어요. 당시에는 너무나 고통스러웠고, '왜 나에게 이런 일이 생길까?' 하고 원망스러운 마음이 가득했죠. 그런데 시간이 흘러 돌이켜보니, 그 힘든 경험이 오히려 저를 더 강하게 만들고, 다른 사람의 아픔을 공감할 수 있는 마음을 갖게 해준 계기가 되었더라고요. 그때의 어려움이 없었다면 지금의 저는 없었을 거예요. 마치 요셉의 고난이 이집트 총리가 되는 발판이 되었듯이 말이죠.
- 힘든 직장 생활을 통해 얻은 값진 경험이 훗날 창업의 밑거름이 된 경우.
- 오랜 병고를 겪으며 얻은 깨달음으로 타인의 아픔을 치유하는 데 헌신하게 된 경우.
- 실패를 통해 좌절했지만, 그 실패 속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견하여 성공한 경우.
이처럼 우리의 삶 속에도 하나님께서 악을 선으로 바꾸시는 놀라운 섭리가 숨어있다는 것을 종종 발견하게 됩니다.
글의 핵심 요약: 요셉의 용서가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 🌿
창세기 50장 15-21절은 단순히 한 가족의 화해 이야기를 넘어, 우리 신앙생활의 중요한 교훈을 주는 대목입니다. 요셉의 이야기는 우리에게 용서의 진정한 의미,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 그리고 상처를 통한 회복의 메시지를 선명하게 보여주고 있어요.
- 진정한 용서의 실천: 형제들은 야곱이 죽자 요셉이 자신들에게 복수할까 봐 전전긍긍했어요. 하지만 요셉은 그들을 진심으로 용서하고 있었죠. 용서는 과거를 잊는 것이 아니라, 과거의 아픔이 현재와 미래를 지배하지 못하도록 놓아주는 것이라는 것을 깨닫게 됩니다.
- 하나님의 주권과 섭리 인정: 요셉은 형들의 악한 행위조차도 하나님께서 당신의 선한 뜻을 이루는 도구로 사용하셨음을 고백했어요. 이는 우리의 인생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들, 심지어 고난과 역경까지도 하나님의 큰 그림 안에 있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우리의 시련도 하나님의 손 안에서 축복으로 바뀔 수 있다는 믿음을 갖게 하죠.
- 사랑을 통한 관계의 회복: 요셉은 형들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안심시키고, 앞으로 그들의 생계를 책임지겠다고 약속했어요. 이는 단순히 용서하는 것을 넘어, 사랑으로 관계를 회복하고 미래를 함께 만들어가려는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줍니다. 진정한 회복은 말뿐인 용서가 아니라 행동으로 이어지는 사랑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알려주는 거예요.
이처럼 요셉의 이야기는 개인의 삶에서 마주하는 고통, 관계의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의 섭리를 믿고 용서와 사랑을 실천할 때, 놀라운 회복과 축복이 찾아올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줍니다.
창세기 50장 핵심 요약 카드
자주 묻는 질문 ❓
오늘 우리는 창세기 50장 15-21절을 통해 요셉의 놀라운 용서와 깊은 신앙을 엿볼 수 있었어요. 어쩌면 요셉이 형들을 미워하고 복수하는 것이 훨씬 더 인간적이고 당연한 반응이었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그는 달랐죠. 과거의 아픔에 갇히지 않고, 그 모든 고난을 하나님의 섭리 안에서 해석하며 사랑으로 형들을 품어 안았습니다. 여러분은 살면서 누군가를 용서해야 할 때, 혹은 스스로 용서받아야 한다고 느낄 때 어떤 마음이 드셨나요? 요셉의 이야기가 여러분의 마음속에 작은 위로와 함께, 우리 삶 속에도 여전히 살아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이 있음을 믿게 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혹시 더 궁금한 점이 있으시다면 언제든지 댓글로 나눠주세요. 함께 이 아름다운 성경 말씀을 더 깊이 알아가 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