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여러분! 저는 어릴 적에 학교 숙제로 그림을 그릴 때, 대충 그려서 제출했다가 선생님께 혼났던 기억이 있어요. 😅 그때는 그저 숙제를 했다는 것에 의미를 두었는데, 선생님은 '정성'이 부족하다고 하셨죠. 생각해 보면, 어떤 일을 하든지 '형식'보다는 '마음'이 중요하잖아요.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도 마찬가지인 것 같아요. 단순히 의무적으로 참여하는 것을 넘어, 우리의 가장 깊은 마음과 최고의 것을 드리는 것이 진짜 예배가 아닐까요?
오늘 우리가 집중할 레위기 22장은 바로 그 '마음의 태도'를 구체적인 규정으로 보여주는 장입니다. 이 장은 제사장들이 성물(성전에 사용된 제물이나 음식)을 어떻게 다루고 먹어야 하는지, 그리고 백성들이 하나님께 어떤 제물을 드려야 하는지 아주 자세히 설명하고 있어요. 그 핵심은 바로 '거룩하신 하나님께는 언제나 최고의 정성과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메시지입니다. [1, 2, 4]
저는 이 레위기 22장을 읽을 때마다, 하나님께서 얼마나 섬세하게 우리의 '마음'을 중요하게 여기시는지 감탄하게 됩니다. 단순히 율법을 지키라는 것을 넘어, 그 율법 뒤에 숨겨진 '하나님을 향한 사랑과 존경'을 가르쳐주시는 것 같아요. 그럼, 지금부터 제사장과 백성들이 하나님 앞에서 어떤 기준을 지켜야 했는지, 그리고 그 속에 담긴 영적인 의미는 무엇인지 함께 깊이 들여다볼까요? 이 글을 통해 여러분의 예배와 삶이 더욱 풍성해지기를 소망합니다. 🙏
성물(聖物)을 다루는 제사장의 특별한 책임 (레위기 22장 1-16절)
레위기 22장의 첫 부분은 제사장들이 하나님께 드려진 성물, 즉 성전에서 사용되거나 제사장의 몫으로 주어진 거룩한 음식을 어떻게 다루어야 하는지에 대한 규정으로 시작됩니다. 이 규정들은 제사장들의 거룩함과 구별된 삶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줍니다. [3]
- 1. 성물은 '구별된' 자만 먹을 수 있다 (레위기 22장 3-4절) 🍽️
"이스라엘 자손이 내게 드리는 성물을 그들이 더럽히지 않도록 조심하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아론의 자손 중 나병환자나 유출병 있는 자는 정결하게 되기 전에는 성물을 먹지 못할 것이요 시체로 부정하게 된 자나 설정한 자나… 이 모든 것에 접촉하여 부정하게 된 자는 저녁까지 부정할 것이요 몸을 물로 씻지 아니하면 성물을 먹지 못할 것이며" (레위기 22장 2-4절, 개역개정).
성물은 제사장과 그 가족만이 먹을 수 있었습니다. [3] 왜냐하면 성물은 하나님의 거룩한 소유였고, 이를 먹는다는 것은 하나님과 특별한 관계를 맺고 있음을 의미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제사장이라 할지라도 '부정'한 상태라면 성물을 먹을 수 없었어요. 예를 들어, 피부병이 있거나 유출병이 있는 경우, 혹은 시체에 접촉하여 부정해진 경우 등은 정결하게 되기 전까지 성물을 먹는 것이 금지되었습니다. 이는 제사장의 개인적인 정결 상태가 그들의 직분 수행뿐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얼마나 중요한지를 강조합니다. 하나님께 나아가는 자는 항상 정결함을 유지해야 했던 거죠. - 2. 제사장 가족에게 적용되는 성물 규례 (레위기 22장 10-13절) 👨👩👧👦
"일반인은 성물을 먹지 못할 것이며 제사장의 집에 거류하는 객이나 품꾼도 성물을 먹지 못할 것이니라… 제사장의 딸이 일반인에게 출가하였으면 거룩한 음식을 먹지 못할 것이요 만일 그 딸이 과부가 되든지 이혼을 당하든지 자식이 없이 그의 아버지 집에 돌아와서 젊었을 때와 같으면 그 음식은 먹을 수 있을 것이나 일반인은 먹지 못할 것이니라" (레위기 22장 10-13절, 개역개정).
이 규정은 누가 성물을 먹을 수 있는 '제사장 가족'에 포함되는지 명확히 합니다. 제사장의 집에 사는 종이나 품꾼은 먹을 수 있었지만, 일시적으로 머무는 객이나 다른 일반인들은 먹을 수 없었습니다. [3] 특히, 제사장의 딸이 결혼하여 다른 집으로 가면 더 이상 성물을 먹을 수 없게 됩니다. 하지만 만약 그녀가 과부가 되거나 이혼하여 친정인 제사장 집으로 돌아오면 다시 성물을 먹을 수 있게 됩니다. 이는 성물을 먹는 권리가 '혈연적 관계'와 '제사장 가문'의 울타리 안에 엄격하게 제한되었음을 보여줍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명령은 단순히 '법'이 아니라, '누가 하나님의 소유인가'라는 정체성을 명확히 하는 기준이었습니다. - 3. 실수로 성물을 먹었을 때의 보상 (레위기 22장 14-16절) 💰
"만일 어떤 사람이 부지중에 성물을 먹으면 그 성물에 오분의 일을 더하여 제사장에게 줄지니라… 그들이 성물을 먹음으로 죄를 짓게 하지 말 것은 나는 그들을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임이니라" (레위기 22장 14-16절, 개역개정).
누군가 실수로 성물을 먹었다면, 반드시 그 성물의 가치에 5분의 1을 더하여 제사장에게 돌려주어야 했습니다. 그리고 이는 단순한 보상을 넘어 속건제와 연결되는 중요한 의미를 가집니다. [3] 이는 '하나님께 바쳐진 것'에 대한 경외심을 강조하는 것입니다. 실수라도 하나님의 것을 함부로 다루어서는 안 된다는 교훈을 통해, 백성들이 하나님의 거룩하심과 그분의 소유에 대한 존중심을 깊이 새기도록 했습니다.
흠 없는 제물, 최고의 것을 드리는 마음 (레위기 22장 17-33절)
레위기 22장의 후반부는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의 기준에 초점을 맞춥니다. 이 부분은 '어떤 것을 드려야 하는가'를 넘어 '어떤 마음으로 드려야 하는가'를 우리에게 가르쳐줍니다. [1, 2, 4]
- 1. "흠 없는 것"을 드리라 (레위기 22장 19-25절) 🐑💯
"기쁘게 받으심이 되도록 너희는 흠 없는 수컷으로 드릴지니… 너희가 눈먼 것이나 상한 것이나 지체 끊어진 것이나 종기 있는 것이나 습진 있는 것이나 비루 먹은 것을 여호와께 드리지 말며 이른 것을 제단 위에 화제로 드리지 말라" (레위기 22장 19-22절, 개역개정).
하나님께 드리는 제물은 반드시 '흠 없는 것'이어야 했습니다. [1, 2, 4] 눈이 멀었거나, 상처가 있거나, 다리가 부러졌거나, 피부병이 있는 짐승 등은 절대 제물로 드릴 수 없었어요. 이 규정은 단지 '완벽한 외형'을 요구하는 것이 아닙니다. 이는 하나님께 최고의 정성과 최선을 다해 드리라는 마음의 태도를 상징합니다. '남는 것'이나 '쓸모없는 것'이 아니라, 가장 귀하고 온전한 것을 드리라는 뜻이죠. 심지어 이방인이나 외국인이 드리는 제물이라 할지라도 흠이 없는 것이어야만 받으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의 기준은 결코 타협하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 2. 생명에 대한 배려의 규정 (레위기 22장 27-28절) 🐄👶
"소나 양이나 염소가 태어나거든 이레 동안은 그 어미와 같이 있게 하라 여드레 후부터는 나를 위하여 화제로 예물을 드리면 기쁘게 받으리라 암소나 암양을 막론하고 어미와 새끼를 같은 날에 잡지 말지니라" (레위기 22장 27-28절, 개역개정).
어린 짐승은 태어난 지 8일이 지나야만 제물로 드릴 수 있었습니다. [2] 이는 생명의 존엄성을 인정하고, 어린 짐승이 어미에게서 충분히 양육받을 시간을 주기 위한 배려로 해석됩니다. 또한, 어미와 새끼를 같은 날 잡지 말라는 규정은 생명에 대한 하나님의 깊은 관심과 자비로운 마음을 엿볼 수 있게 합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무조건적인 율법을 주신 것이 아니라, 그 안에 생명 존중의 정신을 담으셨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 3.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말라 (레위기 22장 31-33절) 📜🙏
"너희는 내 계명을 지켜 행하라 나는 여호와이니라 너희는 내 거룩한 이름을 더럽히지 말라 나는 이스라엘 자손 중에 거룩하게 함을 받을 것이니라 나는 너희를 거룩하게 하는 여호와요 너희를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어 너희의 하나님이 되려고 너희를 취한 자니 나는 여호와이니라" (레위기 22장 31-33절, 개역개정).
레위기 22장은 마지막으로, 하나님께서 그분의 계명을 지키라고 명령하시면서 '하나님의 거룩한 이름을 더럽히지 말라'고 강조합니다. [1, 2] 이는 하나님께 드리는 모든 행동이 결국 그분의 이름과 영광에 직접적으로 연결되어 있음을 시사합니다. 우리가 흠 있는 제물을 드리거나 성물을 부주의하게 다루는 것은 곧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는 행위가 되기 때문입니다. 반대로, 정성과 최선을 다해 드리는 예배는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고 그분을 거룩하게 하는 행위가 됩니다.
레위기 22장, 오늘 우리의 예배와 삶에 던지는 질문 🤔
이처럼 레위기 22장의 규정들은 단순히 옛날의 복잡한 율법이 아닙니다. 이 말씀은 '거룩하신 하나님께 합당한 예배의 태도'가 무엇인지를 우리에게 분명히 가르쳐줍니다. [1, 2, 4]
- **하나님께 최선을 드리는가?** 우리는 때때로 예배를 '해야 할 일' 중 하나로 생각하며, 남는 시간, 남는 재능, 남는 물질로 드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레위기 22장은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가장 좋은 것', '흠 없는 것', 즉 우리의 최선을 원하신다는 것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이것은 단순히 물질적인 것을 넘어, 우리의 마음과 정성, 그리고 삶의 모든 순간을 의미합니다.
- **내 삶은 거룩하게 구별되어 있는가?** 제사장이 성물을 다룰 때 자신을 정결하게 해야 했듯이, 우리는 예배자로 살아가면서 우리의 삶이 세상의 부정함으로부터 구별된 삶인지 돌아봐야 합니다. 우리의 언행, 생각, 행동이 과연 하나님의 이름을 욕되게 하지 않고 그분을 영화롭게 하는지 점검하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 **예배를 소중히 여기는가?** 성물을 함부로 다루지 않고 실수로라도 먹으면 보상해야 했던 것처럼, 우리는 예배를 가볍게 여기지 않고 그 의미와 가치를 깊이 인식하며 참여해야 합니다. 예배는 습관적인 행위가 아니라, 하나님과 만나는 가장 거룩하고 소중한 시간이기 때문입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보혈로 인해 이제 누구나 하나님께 담대히 나아갈 수 있는 '만인 제사장'이 되었습니다. 이 얼마나 놀라운 은혜인가요! 그렇다면 우리는 이 귀한 특권을 어떤 마음으로 사용하고 있을까요? 혹시 '예수님이 다 해주셨으니 아무렇게나 해도 돼'라는 마음은 아니었을까요? 레위기 22장은 우리에게 '은혜로 구원받았지만, 이제는 그 은혜에 합당하게 하나님께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최선을 다하라'고 속삭이는 것 같습니다.
오늘 하루, 여러분의 삶의 자리에서 하나님께 드릴 '최고의 것'은 무엇인가요? 어쩌면 그건 흠 없는 제물이 아니라, 하나님을 향한 순전한 마음과 정직한 태도, 그리고 이웃을 향한 작은 사랑의 실천일지도 모릅니다. 우리의 매일의 삶이 하나님께 드려지는 예배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
레위기 22장: 핵심 요약
- 제사장과 성물: 오직 정결한 제사장과 그 가족만이 성물을 먹을 수 있었고, 부정하면 금지됨. 실수로 먹었을 시 보상 및 속건제 요구 (하나님께 바쳐진 것의 존중). [3]
- 제물의 기준: 흠 없는 제물(눈먼 것, 상한 것 등)만을 드려야 함. 태어난 지 8일 이후에만, 어미와 새끼를 같은 날 잡지 않는 등 생명 존중의 규정 포함. [1, 2, 4]
- 궁극적 의미: 하나님을 향한 정성과 최선을 담아 드리는 것이 진정한 예배의 태도이며, 이를 통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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