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애굽기 3장 1-22절, 평범한 목자 모세, 이스라엘의 구원자가 되다
혹시 여러분도 가끔 '내 인생은 왜 이렇게 평범할까?' 혹은 '나는 과연 어떤 중요한 일을 할 수 있을까?' 하고 고민해본 적 있으신가요? 😊 저도 그랬어요.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때로는 무기력함을 느끼기도 하고, 저만의 특별한 소명이 무엇일까 궁금해하곤 했죠. 그런데 성경 속 한 인물의 이야기가 제 마음을 울렸답니다. 바로 출애굽기 3장에 등장하는 모세의 이야기예요. 그는 40년간 양 떼를 치는 지극히 평범한 목자였지만, 호렙 산에서 타오르지만 소멸되지 않는 떨기나무를 통해 하나님을 만나면서 그의 인생은 180도 바뀌게 된답니다. 이 놀라운 만남이 어떻게 이스라엘 백성의 운명을 바꾸고, 우리에게도 깊은 영적 통찰을 주는지 함께 들여다볼까요? ✨
예상치 못한 부르심: 모세와 떨기나무의 신비 (1-6절) 🌿
모세는 미디안 광야에서 장인 이드로의 양 떼를 돌보고 있었어요 (출 3:1). 아마 그날도 여느 때와 다름없는 평범한 하루였을 거예요. 끝없이 펼쳐진 광야를 걷고 또 걸으며 양들을 풀 뜯게 하고 있었겠죠. 그러다 양 떼를 이끌고 호렙 산, 즉 하나님의 산에 이르게 됩니다. 저는 이 구절을 읽으면서, 우리 삶에도 예상치 못한 순간에 하나님의 부르심이 찾아올 수 있다는 걸 다시 한번 깨닫게 되더라고요. 때로는 우리가 가장 평범하다고 느끼는 순간, 혹은 가장 고독하다고 생각하는 장소에서 말이죠.
그곳에서 모세는 정말 기이한 광경을 목격했어요. 떨기나무에 불이 붙었는데, 그 불꽃이 활활 타오르면서도 나무가 전혀 타서 없어지지 않는 거예요 (출 3:2). 생각해 보세요! 마른 떨기나무는 불이 붙으면 순식간에 재가 되어 사라지잖아요. 그런데 이건 마치 시공간이 멈춘 듯, 불꽃은 생생한데 나무는 그대로인 거죠. 모세는 이 신비로운 현상에 이끌려 "어찌하여 떨기나무가 타지 아니하는고?" 하며 가까이 다가가려 했답니다.
그때였어요. 떨기나무 가운데서 하나님께서 모세를 부르셨습니다 (출 3:4). "모세야, 모세야!" 그 부르심에 모세는 "내가 여기 있나이다" 하고 대답했고요. 이어서 하나님은 모세에게 "이리로 가까이 오지 말라. 네가 선 곳은 거룩한 땅이니 네 발에서 신을 벗으라"고 말씀하셨어요 (출 3:5). 이 명령은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신을 벗는 행위는 고대 근동에서 경외와 순종의 표시였거든요. 거룩하신 하나님 앞에 겸손히 서는 자세를 요구하신 거죠. 저는 이 말씀을 묵상할 때마다, 우리가 하나님 앞에 나아갈 때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하는지 다시금 생각하게 된답니다.
그리고 하나님께서는 자신을 "네 조상의 하나님, 곧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로라"고 소개하셨어요 (출 3:6). 이 말씀은 정말 깊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하나님께서는 이스라엘 백성과 맺으셨던 언약을 잊지 않고 기억하고 계셨다는 강력한 선언이었죠. 모세는 하나님의 거룩하심 앞에 너무나 두려워서 얼굴을 가렸다고 해요. 감히 하나님을 직접 대면할 수 없었던 것이죠. 이 장면은 하나님의 위엄과 모세의 겸손을 동시에 보여주는 것 같아 제게 큰 울림을 주었답니다.
호렙 산은 시내 산과 동일시되기도 합니다. 이곳은 하나님께서 이스라엘 백성에게 율법을 주신 중요한 장소이기도 해요. 모세가 처음으로 하나님의 임재를 경험한 곳이자, 이스라엘의 영적 여정에서 중심이 되는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신발을 벗는 행위는 단순히 예의를 넘어, 자신의 권리와 소유를 내려놓고 온전히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어요.
고통받는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 (7-10절) 😢
하나님께서는 모세에게 이스라엘 백성의 고통에 대해 말씀하셨어요 (출 3:7). "내가 애굽에 있는 내 백성의 고통을 분명히 보고, 그들의 부르짖음을 듣고, 그 근심을 알고 있노라." 이 구절을 읽으면서 저는 하나님의 마음이 느껴져서 정말 뭉클했답니다. 우리가 힘들고 지쳐서 아무도 우리의 고통을 모른다고 생각할 때가 있잖아요?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신음 소리 하나하나까지 다 듣고 계시고, 우리의 아픔을 너무나 잘 알고 계신다는 걸 이 말씀을 통해 다시 한번 확신하게 되었어요.
그리고 이어서 놀라운 구원 계획을 선포하십니다 (출 3:8). "내가 내려와 그들을 애굽인의 손에서 건져내고, 그들을 그 땅에서 인도하여 아름답고 광활한 땅, 젖과 꿀이 흐르는 땅 곧 가나안 족속, 헷 족속, 아모리 족속, 브리스 족속, 히위 족속, 여부스 족속의 땅에 이르려 하노라." 와우! 단순히 건져내는 것을 넘어, 그들을 위한 완벽한 정착지까지 예비하고 계셨던 거죠. 젖과 꿀이 흐르는 땅이라니, 듣기만 해도 풍요롭고 이상적인 곳 아닌가요? 하나님은 언제나 최선의 것을 우리에게 주시려는 분이시라는 걸 느낄 수 있는 대목이었어요.
이 모든 계획의 정점에서 하나님은 모세에게 직접적인 명령을 내리십니다 (출 3:10). "이제 내가 너를 바로에게 보내어 너로 내 백성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게 하리라." 모세는 40년 전, 애굽 사람을 죽이고 미디안으로 도망쳐 온 도망자였잖아요. 그런 그에게 온 백성을 구원하라는, 그것도 당시 최강대국 애굽의 바로 왕 앞에 서서 담대하게 요구하라는 사명을 주신 거예요. 저 같았으면 아마 심장이 쿵 내려앉았을 것 같아요. 하지만 하나님은 모세를 사용하시기로 결정하셨습니다.
간혹 하나님께서 모세를 '갑자기' 부르셨다고 생각할 수 있어요. 하지만 모세는 이미 40년간 미디안 광야에서 혹독한 훈련을 거치며 겸손과 인내를 배웠답니다. 이처럼 하나님은 우리를 사용하시기 전에 우리를 빚고 준비시키는 과정을 허락하실 때가 많아요. 그 과정이 힘들지라도 좌절하지 말고 인내하며 나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나는 스스로 있는 자": 하나님의 위대한 자기 계시 (11-14절) ✨
하나님의 명령에 모세는 곧바로 순종하기보다는 의구심을 드러냈어요 (출 3:11). "내가 누구이기에 바로에게 가며 이스라엘 자손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리이까?" 이건 어쩌면 당연한 반응일 수 있어요. 80세의 노인에다, 한때 살인자였고, 광야에서 40년을 숨어 살던 그가 무슨 수로 막강한 바로 왕 앞에 서서 백성을 이끌어내겠어요? 저도 가끔 '내가 이 일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의심이 들 때가 있거든요. 모세의 솔직한 고백에 저는 오히려 더 공감할 수 있었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모세의 의심에 단호하면서도 따뜻하게 답하셨어요.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 네가 그 백성을 애굽에서 인도하여 낸 후에 너희가 이 산에서 하나님을 섬기리니 이것이 내가 너를 보낸 증거니라" (출 3:12). "내가 너와 함께 있으리라" 이 한마디는 모든 두려움을 녹이는 강력한 약속이었어요. 능력 없는 모세가 아닌, 그와 함께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이 이 모든 일을 이루실 것이라는 확신을 주신 거죠. 이 구절은 제게도 큰 위로가 돼요. 내가 부족할지라도 나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믿으면 어떤 어려움도 헤쳐나갈 수 있다는 용기를 얻게 되니까요.
모세는 또 다른 질문을 합니다 (출 3:13). "내가 이스라엘 자손에게 가서 이르기를 너희 조상의 하나님이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면 그들이 내게 묻기를 그의 이름이 무엇이냐 하리니 내가 무엇이라고 그들에게 말하리이까?" 이 질문은 단순한 궁금증을 넘어,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권위를 분명히 제시해야 하는 모세의 책임감을 보여주는 것 같아요. 백성들이 믿고 따를 만한 확실한 이름을 원했던 거죠.
바로 이때,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자기 계시가 이루어집니다 (출 3:14).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셨어요. "나는 스스로 있는 자이니라." 히브리어로는 "에흐예 아쉐르 에흐예(Ehyeh Asher Ehyeh)"라고 하는데, 이는 '나는 나다', '나는 있는 자이다'라는 뜻이에요. 이 이름은 하나님의 존재의 영원성과 불변성, 그리고 어떤 것에도 의존하지 않는 절대적인 주권을 나타냅니다.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영원히 존재하시는 분, 바로 그분이 이스라엘의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선포하신 거죠. 이 이름은 우리가 감히 상상할 수 없는 하나님의 위대하심을 보여주는 것 같아 저는 이 구절을 읽을 때마다 소름이 돋는답니다.
출애굽의 청사진: 하나님의 구체적인 계획 (15-22절) 🗺️
하나님은 모세에게 더 명확한 이름을 알려주셨어요 (출 3:15). "너는 이스라엘 자손에게 이같이 이르기를 너희 조상의 하나님 여호와, 곧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께서 나를 너희에게 보내셨다 하라. 이는 나의 영원한 이름이요 대대로 기억할 나의 이름이니라." 여기에서 '여호와(YHWH)'라는 이름이 처음으로 명확히 언급됩니다. 이는 하나님의 언약적 이름으로, '스스로 있는 자'라는 본질적 의미와 함께, 언약을 지키시고 성취하시는 하나님의 신실하신 성품을 드러내는 이름이에요. 백성들에게는 이 이름이 얼마나 큰 위로와 소망이 되었을까요? 저도 이 이름을 묵상할 때마다, 하나님이 얼마나 우리를 사랑하시고 약속에 신실하신 분인지 다시 한번 깨닫게 된답니다.
이제 모세의 임무가 구체적으로 제시됩니다 (출 3:16-18). 모세는 먼저 이스라엘의 장로들을 모아 하나님께서 그들의 고통을 보셨고, 그들을 애굽에서 건져내어 젖과 꿀이 흐르는 땅으로 인도할 것이라는 계획을 알려야 했어요. 그리고 장로들과 함께 애굽 왕 바로에게 가서, 히브리인의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기 위해 사흘길쯤 광야로 가도록 허락해 달라고 요청할 것이라고 말씀하셨죠. 여기서 '사흘길'이라는 기간은 단순히 제사를 드리는 것을 넘어, 애굽에서 벗어나 새로운 시작을 위한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해석할 수 있답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바로가 쉽게 허락하지 않을 것을 이미 알고 계셨어요 (출 3:19). "내가 애굽 왕이 강한 손으로 치기 전에는 너희가 가도록 허락하지 아니할 줄 내가 아노라." 강퍅한 바로의 마음과 앞으로 일어날 일들을 정확히 예측하고 계셨던 거죠. 이는 하나님이 역사의 주관자이시며, 모든 것을 계획하시고 주권적으로 이루어가시는 분이라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놀라운 계획을 더해주셨어요 (출 3:20-22). "내가 내 손을 들어 애굽에 여러 기적을 행하여 그 나라를 친 후에야 그가 너희를 보낼지라. 내가 애굽 사람으로 이 백성에게 은혜를 입히게 하리니 너희가 나갈 때에 빈손으로 가지 아니하리라. 여인들은 모두 그 이웃 사람과 및 자기 집에 거류하는 여인에게 은금 패물과 의복을 구하여 너희 자녀를 꾸미라. 너희는 애굽 사람의 재물을 취하리라." 이스라엘 백성은 단순히 해방되는 것을 넘어, 애굽에서 나올 때 그동안의 노역에 대한 보상처럼 은금 패물과 의복을 가지고 나오게 될 것이라는 약속을 받습니다. 이야말로 하나님의 완벽한 공의와 자비가 동시에 드러나는 부분이라고 할 수 있어요. 고난 속에서도 모든 것을 보고 계셨던 하나님께서, 그들의 억울함을 갚아주시고 풍성함으로 인도하시겠다는 약속이죠.
출애굽기 3장: 핵심 요약 카드
자주 묻는 질문 ❓
출애굽기 3장 1-22절은 단순한 옛날이야기가 아니에요. 광야에서 양을 치던 모세가 자신의 한계를 느끼며 평범하게 살아가던 그때, 하나님께서는 예상치 못한 방식으로 그에게 찾아오셨고, 그의 인생을 완전히 뒤바꾸어 놓으셨죠. 저는 이 이야기를 묵상하면서 '과연 나는 모세처럼 하나님의 부르심에 온전히 반응할 수 있을까?' 하고 스스로 질문해보곤 합니다. 우리는 각자의 자리에서 저마다의 '떨기나무'를 마주할 때가 올 거예요. 어쩌면 지금 이 글을 읽는 여러분에게도 그런 만남이 이미 찾아왔거나, 곧 찾아올지도 모르죠.
하나님은 우리의 고통을 외면하지 않으시고, 때로는 가장 보잘것없어 보이는 우리를 통해 위대한 일을 이루어가시는 분이세요. 중요한 건, 내가 누구이기에 이 일을 할 수 있느냐는 우리의 의구심이 아니라, "내가 반드시 너와 함께 있으리라"고 약속하시는 하나님의 신실한 약속을 믿고 순종하는 것이 아닐까요? 이 글을 통해 여러분도 혹시 주저하고 있던 소명이나 꿈이 있다면, 다시 한번 용기를 얻고 도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여러분은 어떤 떨기나무를 보셨나요? 그리고 그 떨기나무를 통해 어떤 음성을 들으셨나요? 여러분의 생각과 경험을 댓글로 함께 나눠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