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살면서 정말 피하고 싶은 것 중 하나가 바로 '벌레' 아닐까요? 특히 날아다니는 작은 벌레들이 득실거린다고 생각하면… 아찔하기만 합니다. 그런데 성경 속 출애굽기 8장 20-32절에는 상상조차 하기 싫은, 바로 그런 파리 떼 재앙이 나옵니다. 이전 '이' 재앙이 온몸을 괴롭혔다면, 이 파리 떼는 말 그대로 온 세상을 뒤덮어 버렸죠. 하지만 이 재앙에는 너무나 특별한 점이 있었어요. 이집트 전역은 고통에 몸부림쳤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이 사는 고센 땅만은 말끔했다는 사실! 이 놀라운 구별이 우리에게 무엇을 말해주고 있는지, 그리고 바로의 완악함이 어떻게 계속 이어지는지 함께 들여다볼까요? 😊
네 번째 경고: "내 백성을 보내라!" (출애굽기 8장 20-21절) 📢
하나님께서는 바로의 고집을 꺾기 위해 끊임없이 경고하십니다. 세 번째 '이' 재앙 이후에도 바로의 마음은 여전히 완악했죠. 그래서 하나님은 모세에게 다시 명령하십니다.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바로 앞에 서라 그가 물 있는 곳으로 나오리니 그에게 이르기를 여호와의 말씀에 내 백성을 보내라 그러면 그들이 나를 섬길 것이니라 네가 만일 내 백성을 보내지 아니하면 내가 너와 네 신하와 네 백성과 네 집들을 치리니 애굽 사람의 집집에 파리 떼가 가득할 것이며 그들이 사는 땅에도 그러하리라" (출애굽기 8:20-21).
이 구절을 보면 하나님의 경고는 점점 더 구체적이고 심판의 범위도 넓어지고 있음을 알 수 있어요. 단순히 '재앙이 내릴 것이다'가 아니라, '파리 떼'라는 특정 대상을 언급하시고, 그 파리 떼가 '왕궁과 신하, 백성, 집집마다 가득할 것'이라고 정확히 예고하십니다. 이전 재앙들이 주로 물과 땅에 국한되었다면, 이제는 '공중'을 포함하여 이집트의 모든 일상생활을 마비시키는 재앙이 예고된 겁니다. 마치 우리가 계속 잘못된 길을 갈 때, 처음엔 가벼운 경고로 시작하지만 점점 그 경고의 수위가 높아지는 것과 비슷하죠. 불순종이 계속될수록 하나님의 심판은 더욱 강력해지는 경향을 보이는 거예요.
성경에서 '파리 떼'로 번역된 히브리어 '아로브(עָרוֹב)'는 단순한 파리뿐만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날아다니는 곤충을 포함하는 개념으로 보기도 합니다. 이집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쇠파리나 등에 등은 사람과 가축에게 엄청난 고통과 질병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이 재앙의 심각성은 우리가 상상하는 그 이상이었을 것입니다.
놀라운 구별: 고센 땅은 예외 (출애굽기 8장 22-24절) 🛡️
바로가 또다시 하나님의 명령에 불순종하자, 예고하신 대로 파리 떼 재앙이 이집트에 덮칩니다. "여호와께서 그와 같이 하시니 수많은 파리 떼가 바로의 궁과 그의 신하의 집과 애굽 온 땅에 이르니 파리 떼로 말미암아 그 땅이 황폐하였더라" (출애굽기 8:24). 온 세상이 시커먼 파리 떼로 뒤덮여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했을 거예요. 저는 이 장면을 상상만 해도 온몸이 근질거리는 기분이에요.
하지만 여기서 정말 중요한 전환점이 나타납니다. 바로 이 파리 떼 재앙부터 하나님께서는 자신의 백성을 명확하게 구별하시기 시작합니다. "그 날에 나는 내 백성이 거주하는 고센 땅을 구별하여 그 곳에는 파리 떼가 없게 하리니 이로 말미암아 내가 여호와인 줄을 네가 알게 될 것이라 내가 내 백성과 네 백성 사이에 구별을 두리니 내일 이 표징이 있으리라 하셨다 하라" (출애굽기 8:22-23).
이전 세 재앙(피, 개구리, 이)은 이스라엘 백성도 함께 겪었지만, 파리 떼 재앙부터는 이스라엘 백성이 거주하는 고센 땅은 재앙에서 완전히 보호를 받게 됩니다. 저는 이 부분이 너무 감동적이었어요. 하나님께서 자신의 백성을 얼마나 아끼시고 보호하시는지 눈으로 보여주신 거잖아요. 이는 하나님의 구별하심을 통해 이집트와 이스라엘 사이에 분명한 경계를 긋고, 누가 참된 하나님이신지 바로에게 깨닫게 하려는 강력한 메시지였습니다. 세상의 고통 속에서도 하나님의 백성은 구별되어 보호받을 수 있다는 희망을 주는 장면이죠.
바로의 거짓된 타협과 모세의 지혜 (출애굽기 8장 25-27절) 🤥
파리 떼 재앙이 워낙 심각했는지, 이번에는 바로가 먼저 모세와 아론을 부릅니다. "바로가 모세와 아론을 불러 이르되 너희는 가서 이 땅에서 너희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라" (출애굽기 8:25). 어라? 이제 드디어 바로가 항복하는 건가요? 하지만 모세는 바로의 속셈을 꿰뚫어 봅니다.
모세는 이렇게 대답하죠. "모세가 이르되 그리함은 옳지 아니하니이다 우리가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는 것은 애굽 사람이 싫어하는 바인즉 우리가 만일 애굽 사람의 목전에서 제사를 드리면 그들이 우리를 돌로 치지 아니하리이까 우리가 사흘 길쯤 광야로 들어가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되 주께서 우리에게 명령하신 대로 하려 하나이다" (출애굽기 8:26-27).
이집트인들이 숭배하는 신들과 이스라엘 백성이 섬기는 여호와 하나님은 제사 방식이나 제물에서 큰 차이가 있었습니다. 특히 이집트인들이 숭배하는 동물(예: 소)을 이스라엘 백성은 제물로 드릴 수 있었으니, 이집트 땅에서 제사를 드렸다가는 격렬한 반발에 부딪힐 것이 분명했습니다. 모세는 바로의 '이 땅에서 제사를 드리라'는 제안이 이스라엘 백성을 온전히 보내주지 않으려는 또 다른 술책임을 정확히 간파한 겁니다. 바로는 겉으로는 허락하는 척하면서도, 사실은 이스라엘 백성을 여전히 자기 통제 아래 두려 했습니다. 저는 여기서 겉모습만 그럴듯한 '순종'이 얼마나 위험한지 느낄 수 있었어요. 진정한 순종은 마음의 변화에서 시작되어야 한다는 것을 말이죠.
모세의 간구와 바로의 변심 (출애굽기 8장 28-32절) 🤦♂️
모세의 단호한 태도에 바로는 다시 타협합니다. "바로가 이르되 내가 너희를 보내리니 너희가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 광야에서 제사를 드릴 것이나 너무 멀리 가지는 말라 그런즉 너희는 나를 위하여 간구하라" (출애굽기 8:28). 이제는 '광야에서' 제사를 드리라고 허락하지만, '너무 멀리 가지는 말라'는 단서를 답니다. 여전히 완전한 자유를 주지 않으려는 미련을 버리지 못한 거죠.
모세는 바로의 말에 따라 하나님께 간구합니다. "모세가 바로에게서 물러나와 여호와께 간구하니 여호와께서 모세의 말대로 하시니 파리 떼가 바로와 그의 신하와 그의 모든 백성에게서 떠나 하나도 남지 아니한지라" (출애굽기 8:30-31). 하나님은 모세의 간구에 응답하시어 파리 떼를 순식간에 사라지게 하십니다. 정말 시원한 장면이에요! 그런데 바로의 반응은 역시나 실망스럽습니다. "그러나 바로가 이때에도 그의 마음을 완강하게 하여 백성을 보내지 아니하였더라" (출애굽기 8:32).
예상했던 대로, 아니 어쩌면 더 지독하게도, 바로는 바로의 완악함을 다시 드러냅니다. 재앙이 사라지자마자 약속을 어기고 다시 마음을 굳게 먹은 거죠. 저는 이런 바로의 모습을 보면서 우리가 얼마나 쉽게 약속을 잊고, 고통이 사라지면 다시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가는지 생각하게 됩니다. 때로는 하나님의 분명한 사인과 경고가 있어도, 내 고집과 욕심 때문에 진정한 변화를 거부하는 우리의 모습이 바로와 닮아있지 않나 반성하게 됩니다. 이 구절은 하나님의 주권과 더불어 인간의 고집이 얼마나 완고할 수 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예시입니다.
파리 떼 재앙, 핵심 정리!
자주 묻는 질문 ❓
출애굽기 8장 20-32절의 파리 떼 재앙 이야기는 우리에게 깊은 통찰을 안겨줍니다. 사소해 보이는 파리 떼가 온 이집트를 뒤덮는 엄청난 재앙이 되었고, 그 속에서 하나님의 구별하심이 명확히 드러났습니다. 고센 땅만 보호하신 하나님의 사랑과 공의는, 우리가 어떤 상황에 처하든 그분의 손길 안에 있음을 다시 한번 깨닫게 해줍니다. 동시에 반복되는 재앙 속에서도 결코 꺾이지 않는 바로의 완악함은 진정한 순종이 무엇인지, 그리고 고집이 우리를 얼마나 눈멀게 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거울과 같다고 생각해요. 여러분은 오늘 이 '파리 떼 재앙' 이야기를 통해 어떤 새로운 깨달음을 얻으셨나요? 우리의 삶 속에서 하나님의 구별하심을 경험하고, 헛된 고집을 버리는 진정한 순종을 이루어나갈 수 있기를 바라며, 여러분의 소중한 생각을 댓글로 공유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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