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의성 공식 C=SOA, 창의적인 사람들의 3가지 비밀 무기

'나는 창의적인 사람이 아니야'라고 생각하시나요? 뇌과학자가 발견한 창의성 공식 C=SOA를 통해 당신의 잠재력을 깨워보세요. 민감성(S), 개방성(O), 증폭(A)이라는 3가지 비밀을 통해 누구나 창의적인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저는 창의적인 사람이 아닌데요?"

혹시 이런 말을 입에 달고 살지 않으신가요? 번뜩이는 아이디어를 내놓는 동료를 보며 감탄하고, 기발한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사람들을 보며 '나와는 다른 세상 이야기'라고 선을 그어버린 적은 없으신가요?

우리는 오랫동안 창의성을 소수의 타고난 천재들만이 가진 신비한 재능이라고 여겨왔습니다. 하지만 뇌과학과 심리학의 발전은 이 오래된 믿음이 거대한 착각임을 밝혀내고 있습니다. 창의성은 재능이 아니라, 누구나 배우고 훈련할 수 있는 '사고의 공식'에 가깝기 때문입니다.

오늘은 뇌과학자 박문호 박사가 제시한, 당신의 잠재력을 폭발시킬 단 하나의 창의성 공식을 소개하려 합니다.

창의성의 공식: C = S x O x A

모든 창의적인 생각과 행동은 이 간단한 공식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바로 C(Creativity) = S(Sensitivity) x O(Openness) x A(Amplifying) 입니다. 이 세 가지 요소는 더하기가 아닌 '곱하기'로 연결되어 있다는 점이 중요합니다. 어느 하나라도 0이 되면, 창의성은 결코 발현될 수 없다는 뜻이죠. 창의적인 사람 특징은 바로 이 세 가지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다는 것입니다.

S (Sensitivity): 세상을 느끼는 민감한 더듬이

창의성의 첫 번째 씨앗은 '민감성'입니다. 이는 단순히 감수성이 풍부하다는 뜻을 넘어, 남들이 무심코 지나치는 세상의 미세한 '차이'를 감지해내는 능력입니다. 왜 호텔 요리사는 맛의 미묘한 차이를 구별하기 위해 혀를 단련할까요? 차이에 민감해지는 것이 곧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첫걸음이기 때문입니다.

심리학자 미하이 칙센트미하이는 어떤 활동에 깊이 몰입하여 시간의 흐름을 잊는 최적의 경험을 '몰입(Flow)'이라고 불렀습니다. 몰입 상태에서 우리는 작업의 미세한 피드백에 극도로 민감해지고, 이를 통해 자신의 기술을 한 단계 발전시키며 창의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냅니다.

"민감성은 상처받기 위함이 아니라, 차이를 발견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기 위한 가장 강력한 레이더입니다."

일상의 작은 불편함, 어제의 나와 오늘의 미세한 감정 변화, 당연하게 여겼던 것들에 대한 사소한 의문. 이 모든 것이 당신의 민감한 더듬이에 포착될 때, 창의성은 비로소 싹트기 시작합니다.

O (Openness): 새로운 경험을 향한 열린 문

민감성을 통해 차이를 발견했다면, 이제 그 차이를 기꺼이 탐험하려는 '개방성'이 필요합니다. 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경험에 대한 개방성(Openness to Experience)'은 창의성과 가장 밀접하게 관련된 성격 특성입니다(McCrae, 1987). 낯선 아이디어를 편견 없이 받아들이고, 자신의 생각과 다른 의견에 귀를 기울이며, 한 번도 가보지 않은 길을 기꺼이 걸어 들어가려는 태도입니다.

와튼스쿨의 조직심리학자 애덤 그랜트는 저서 <오리지널스>에서, 창의적인 사람들은 기존의 것을 의심하고 당연한 것에 질문을 던지는 '비순응자'라고 말합니다. 그들은 익숙한 것과의 결별을 두려워하지 않고, 기꺼이 문을 열어 새로운 경험과 정보를 받아들입니다.

당신의 생각과 다른 책을 읽고, 평소에 만나지 않던 분야의 사람들과 대화하며, 일부러 불편한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세요. 그 열린 문으로 들어온 낯선 경험들이 당신의 사고를 증폭시키는 가장 중요한 재료가 될 것입니다.

A (Amplifying): 세상을 향해 생각을 증폭시키는 스피커

아무리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머릿속에만 머물러 있다면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창의성의 마지막 단계는 바로 나의 생각과 경험, 발견을 세상 밖으로 꺼내 '증폭'시키는 것입니다. 이것이 최고의 아이디어 발상법을 완성하는 마지막 열쇠입니다.

증폭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납니다. 내면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지적 탐구를 폭발시키는 것도 증폭이고, 나의 아이디어를 다른 사람에게 설득력 있게 전달하여 함께 꿈을 꾸게 만드는 것도 증폭입니다. 중요한 것은 내 안에서 발견한 작은 차이와 가치를 밖으로 표현하여 영향력을 만들어내는 모든 과정입니다.

운동, 정서, 지적 욕구의 과잉 상태는 바로 이 증폭의 에너지원이 됩니다. 아이들이 끊임없이 뛰어노는 '운동의 과잉', 사춘기 시절 세상을 향해 울부짖는 '정서의 과잉', 하나의 주제에 미친 듯이 파고드는 '지적 욕구의 과잉'. 이 모든 에너지가 세상을 탐색하고, 내면의 자아상을 갱신하며, 결국 예술과 과학이라는 위대한 창조로 이어집니다.

오늘, 당신의 창의성 공식을 가동해보세요

창의성은 더 이상 멀리 있는 신기루가 아닙니다. 그것은 당신 안에 이미 잠재된 사고의 시스템입니다.

  1. 민감성(S): 일상의 작은 차이에 주의를 기울여 보세요.
  2. 개방성(O): 낯선 생각과 경험의 문을 활짝 열어보세요.
  3. 증폭(A): 당신이 발견한 것을 어떤 형태로든 표현하고 행동으로 옮겨보세요.

이 세 가지를 의식적으로 곱해나가는 순간, 당신은 스스로도 몰랐던 자신의 창의적 잠재력이 폭발하는 것을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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