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이 꿈꾸는 '완벽한 리더'는 어떤 모습인가요?
강력한 카리스마로 조직을 이끄는 리더? 천재적인 통찰력으로 미래를 예측하는 리더? 아마 많은 이들이 화려하고 극적인 모습을 떠올릴 겁니다. 하지만 인류 역사상 가장 위대한 '철학자 왕'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평생의 스승이자 완벽한 롤모델로 꼽았던 인물은, 놀랍게도 그런 모습과는 거리가 멀었습니다.
그의 이름은 안토니누스 피우스. 마르쿠스의 양아버지이자 선대 로마 황제였던 그는, 역사에 '인류는 그보다 더 나은 군주를 가진 적이 없다'고 기록될 만큼 이상적인 통치를 펼쳤습니다. 마르쿠스는 『명상록』 1권의 가장 긴 부분을 할애하여, 아들의 눈으로 바라본 '완벽한 아버지이자 리더'의 모습을 경외심을 담아 기록했습니다.
오늘은 마르쿠스의 기록을 통해, 시대를 초월하여 모든 리더가 갖추어야 할 '이상적인 리더의 조건'은 무엇인지, 안토니누스의 위대한 리더십을 4가지 핵심 역량으로 나누어 탐구해보겠습니다.
1. 의사결정: 원칙은 흔들리지 않는다
혼란스러운 세상 속에서 리더에게 가장 요구되는 능력은 바로 '결단력'입니다. 안토니누스의 결단력은 굳건한 바위와 같았습니다.
- 한번 내린 결정에 대한 불굴의 집착: 그는 결정을 내리기 전까지는 신중했지만, 일단 결정이 내려지면 절대 흔들리지 않았습니다.
- 피상적인 명예에 대한 무관심: 그는 결정을 내릴 때, 그로 인해 얻게 될 인기나 명성이 아닌, '무엇이 옳은가'만을 기준으로 삼았습니다.
- 책임과 비난에 대한 각오: 그는 자신의 결정이 낳은 모든 결과에 대해 기꺼이 책임지고 비난을 감수했습니다.
- 본질을 보는 눈: 대중의 환호나 아첨과 같은 현혹에 흔들리지 않고, 항상 일의 본질과 제국의 필요에만 집중했습니다.
2. 업무 스타일: 행동으로 증명한다
안토니누스는 화려한 말이 아닌, 꾸준하고 성실한 행동으로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는 리더였습니다.
- 근면함과 끈기: 그는 지치지 않는 에너지로 제국의 업무를 처리했습니다.
- 적극적인 경청: 그는 공익에 기여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의 말이든 귀를 기울였습니다. 특히 변론, 법률, 심리학 등 각 분야 전문가들의 의견을 존중하고 그들이 잠재력을 발휘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했습니다. - 공정한 평가: 모든 사람을 그들이 마땅히 받아야 할 만큼의 대우를 해주려고 끈질기게 노력했습니다. - 철저한 사전 계획: 훨씬 이전부터 미리 계획하고, 사소한 부분까지 신중하게 신경 썼습니다. - 탐구적인 질문: 회의에서 만족스러운 첫인상에 만족하거나 섣불리 토론을 중단하는 법 없이, 핵심을 꿰뚫는 질문을 던졌습니다.
3. 인간관계: 꾸준함이 최고의 신뢰다
그의 리더십의 진정한 위대함은 사람을 대하는 '태도'에서 드러났습니다. 그는 변덕스러운 감정이 아닌, 한결같은 태도로 주변 사람들에게 깊은 안정감과 신뢰를 주었습니다.
- 한결같은 태도: 그는 친구들에게 결코 싫증을 내거나 편애하는 법이 없었습니다. 오랜만에 만나도 항상 똑같은 모습으로 그들을 맞이했습니다.
- 공감 능력: 그는 사람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주는 능력이 있었습니다.
- 거리두기: 그는 친구들이 저녁 식사나 여행에 항상 함께해야 한다고 기대하지 않았습니다. 각자의 사정을 존중하고, 억지로 곁에 두려 하지 않았습니다.
4. 자기 관리: 스스로를 다스리는 자가 세상을 다스린다
안토니누스의 모든 리더십의 근간에는, 자기 자신을 다스리는 철저한 '자기 관리' 능력이 있었습니다.
- 겸손함: 그는 스스로에게 의존했고, 항상 쾌활했으며, 자만심 없이 풍요로움을 누렸습니다.
- 초연함: 그는 미신에 빠지지 않았고, 대중의 인기에 영합하지 않았습니다. 항상 냉철하고 꾸준했으며, 저속하거나 유행에 휩쓸리는 법이 없었습니다.
- 절제력: 그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탐닉하기 쉬운 것들을 절제하고, 멀리하기 어려운 것들을 즐길 줄 아는 강인함과 자제력을 가졌습니다.
- 평정심: 그는 결코 무례하거나, 자신을 통제하지 못하거나, 폭력적으로 변하는 법이 없었습니다. 아무도 그가 땀 흘리는 것을 본 적이 없다고 할 정도로 모든 일에 침착하고 질서정연하게 접근했습니다.
가장 위대한 리더십은 가장 평범한 덕목에서 나온다
마르쿠스가 기록한 안토니누스의 모습은 어떤가요? 여기에는 천재적인 지략이나 초인적인 카리스마는 없습니다. 대신, 우리 모두가 노력하면 도달할 수 있는 '성실함', '꾸준함', '경청', '절제', '겸손'과 같은 평범하지만 위대한 덕목들이 있을 뿐입니다.
아마도 진정한 리더십의 비밀은, 비범한 능력을 가지는 것이 아니라, 이 평범한 덕목들을 단 하루도 거르지 않고 '비범하게' 실천하는 데 있는 것 아닐까요?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가 그의 아버지를 통해 우리에게 전하고자 했던 메시지는 바로 그것이었을 겁니다.